[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39) 플레잉코치가 프로배구 최초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이 17일 홈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의미 있는 기록 하나가 탄생했다. 여오현이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총 500경기 출전을 완성한 것이다.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부터 2017~2018시즌까지 꾸준한 기량을 유지해온 여오현. 직전 경기까지 총499경기에 출전해 1,844세트를 소화하고 10,876개의 리시브와 6,397개의 디그를 시도했다. 정규리그 누적 기록만 따로 살펴봐도 수비(성공 11,256개)와 리시브(정확 6,698개) 그리고 디그(성공 4,558개)까지 전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명실상부 한국 프로배구의 대표 리베로로 자리매김했다.
여오현은 올 시즌에도 플레잉코치로서 팀 승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에서는 식단부터 훈련 방법까지 차별화된 '여오현 45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의 현역 선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충분히 경험이 있고, 45세까지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다. 본인도 욕심이 있고 몸 관리를 워낙 잘한다. 프로선수로서 마인드가 강하다. 여오현 선수가 원한다면 끝까지 지원해주고 싶다”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여오현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이어 "변함없는 모습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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