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함민지 인터넷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가 순항 중이다. 중위권 팀(4위~8위)들의 승차가 단 3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중위권의 싸움은 치열하다. 현대모비스의 12연승과 삼성의 4연패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최다 승패 연속 기록이 2경기일 정도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치열했던 지난 한 주간의 주간기록을 살펴보자.
▶ 4일 연속 연장전
지난 한 주는 40분으로도 모자라 연장까지 가서야 승부를 결정낸 경기가 많았다. 무려 4일 연속으로 연장전이 나왔다. 11일에는 잠실에서 삼성과 전자랜드가 연장 승부를 펼쳤고, 다음 날에는 KCC가 KGC인삼공사를 꺾기 위해 10분이란 시간을 더 투자해야 했다. 13일에는 부산에서 연장이 치러졌다. 삼성은 2경기 연속 연장이라는 강행군을 치러야 했는데, 끝내 KT에 94-99로 졌다. 14일, 전자랜드도 한 번 더 연장을 가졌으나, 홈팀 LG에 84-86으로 졌다. 이처럼 4일 연속 연장전이 나온 것은 2017-2018시즌 이후 역대 2번째다. 한편 올 시즌에는 총 9번의 연장전 경기가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15회, 2016-2017시즌에는 16회 발생했다.
+연장전 결과+
2018년 12월 11일_ 전자랜드 80-79 삼성(잠실실내)
2018년 12월 12일_ KCC 111-109 KGC(안양)
2018년 12월 13일_ KT 99-94 삼성(부산)
2018년 12월 14일_ LG 86-84 전자랜드(인천)
▶ 2차 연장서 기록세운 이정현
KCC 이정현은 12일, 친정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46분 23초를 소화했다. KBL 데뷔 후 개인 최고 기록. 이전 기록은 43분 9초였는데, 이는 정확히 3년 전인 2015년 12월 12일, KGC인삼공사 시절에 SK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그는 개인 최다득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정현은 2015년 10월 7일, 삼성을 상대로 33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득점을 올렸는데, 이날도 2차 연장전 접전 끝에 결승 득점을 포함해 33점을 뽑아냈다.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KCC는 111-109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현대모비스, 역대 최단기간 20승
현대모비스가 16일 DB와의 맞대결에서 91-75로 승리해 시즌 20승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단기간인 23경기 만에 20승 고지를 밟으면서 새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4경기로, 2014-2015시즌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와 2011-2012시즌 동부(현 DB)가 달성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81-73으로 꺾으면서 홈 11연승을 달렸고, DB전 승리 덕분에 12연승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이 두 경기는 주전 양동근과 이대성이 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얻어낸 승리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 라건아, 통산 6번째 3500리바운드
라건아가 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24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81-73)를 이끌었다. 라건아는 이날 경기 2쿼터 종료 40초전, 이종현이 놓친 슛을 잡아내면서 KBL 통산 6번째 3,5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라건아는 이날 경기에서 2쿼터 종료 40초 전에 3500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재 리바운드 역대 1위는 서장훈으로, 5,235개를 기록했다. 역대 6위인 라건아의 다음 고지는 역대 5위, 조니 맥도웰의 3,829개다. 평균 14.9개를 잡아내고 있는 라건아가 과연 남은 31경기에서 맥도웰마저 추월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대릴 먼로, 시즌 3호 트리플더블 달성
15일 SK와의 맞대결에서 89-84로 승리한 오리온에는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대릴 먼로가 있었다. 대릴 먼로는 이날, 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올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이자, 먼로의 프로농구 인생에 처음 있는 트리플더블이었다. 이번 시즌의 첫 번째 트리플 더블은 10월 17일 LG의 조쉬 그레이가, 두 번째는 11월 23일 SK의 애런 헤인즈가 달성했다. 그러나 이 두 선수는 기록 달성에도 불구, 정작 팀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면에서 먼로는 트리플더블이란 기록과 함께 승리까지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삼성은 4연패 중
삼성이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15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3-81로 패하여 4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삼성은 지난 8일 DB와의 경기에서 83-78로 승리한 이후 줄곧 패배하고 있다. 여전히 김동욱과 장민국이 손가락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하고 있고, 지난 11일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김태술까지 갈비뼈 부상으로 2-3주간 결장한다고 전했다. 삼성은 현재 5승 18패로 리그 최하위(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점프볼 DB
2018-12-17 함민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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