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현대모비스가 KBL 출범이래 최단기간 20승 고지에 올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역대 최단기간 20승 고지에 오르며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쿼터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2쿼터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특유의 전원 속공이 살아나면서 DB의 추격을 뿌리쳤다. 라건아, 함지훈, 섀넌 쇼터, 박경상 등이 양동근과 이대성의 공백을 잊게 하며 얻은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현대모비스는 23경기 만에 20승 고지에 오르며 2014-2015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최단기간 20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단기간 20연승 기록은 24경기였으며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와 2014-2015시즌 모비스가 달성한 바 있다.
1997년 KBL 출범 이후, 20승 고지에 먼저 오른 팀들은 14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둔 건 무려 11회. 현대모비스는 통합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과 같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양동근과 이대성 없이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라건아와 이종현의 든든한 골밑, 여기에 박경상과 쇼터가 버티면서 쉽게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2연승 행진을 달리며 종전 KBL 최다 연승 기록은 17연승에 5승만을 남겼다. 17연승 역시 2013년 2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모비스가 세운 기록이다.
# 사진_이청하 기자
2018-12-16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