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단독 4위 유도훈 감독 “더 높은 곳에 오르도록 나부터 연구하겠다”
[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전자랜드가 힘겹게 KGC인삼공사를 꺾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73으로 이겼다. 상대 단신 외국선수 랜디 컬페퍼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를 필두로 강상재, 정효근이 신장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SK, DB전에 이어 또 한 번 외국선수 1명이 출전한 경기에서 경기를 장악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 “당근과 채찍을 다 줘 봤지만, 답답하다”라고 총평한 유 감독은 “공격이 안 되면 수비가 안 되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을 1,2번 선수들이 흔들어줘야 한다. 또 테크니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외곽 수비를 좀 더 견고하게 해야 올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며 선수단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발등 부상으로 통증을 안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 감독은 앞으로 국내선수를 비롯해 기디 팟츠가 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할로웨이가 통증을 안고 있어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국내 선수와 팟츠쪽에서 메워줘야 한다. 나 또한 감독으로서 더 높은 곳으로 가는 방법을 연구하겠다.”
한편, 전자랜드는 오는 24일 대표팀으로 차출된 박찬희와 정효근 없이 창원 LG와 맞붙는다. 이에 유 감독은 "(박)찬희 자리는 (김)낙현이를 중심으로 박성진과 팟츠까지 힘을 내줘야 할 것 같다. (정)효근이 자리는 (차)바위가 스몰포워드를 동시에 소화, 김상규와 박봉진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울 계획을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분전에 박수쳤다. 랜디 컬페퍼가 결장한 가운데 양동근, 오세근이 분전해 주며 전자랜드를 상대로 접전 경기를 펼쳐줬기 때문. 미카일 매킨토시는 득점에서는 어느 정도 제 몫을 했지만, 쉬운 공격을 놓치거나 수비적인 면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음 경기는 현대모비스전. 전자랜드와 마찬가지로 KGC인삼공사는 오세근, 양희종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에 임한다. 급히 컬페퍼의 대체 선수 영입을 알아보지 않는 한 15명 선수단 중 3명이 결장, 엔트리에 빠졌던 박재한, 전태영까지 울산으로 향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 라건아가 빠졌지만, 이종현이 대신 골밑을 지킨다.
김 감독은 “두 선수 없이 경기를 해보지 않아 힘들긴 하겠지만, 극복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리바운드를 특히 신경써야 한다. 높이가 있고, 외곽슛도 좋은 팀이라 준비를 잘 해야할 것 이다”며 현대모비스전 각오를 밝혔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1-2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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