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앞 100회 전국체전 벌써 '후끈'…개회식 입장권 초고속 매진
전 좌석 무료에 게스트 기대감…"방탄소년단 출연은 힘들 듯"
서울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첨단 예술공연·불꽃축제 등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개회식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회식 무료입장권 예약이 모두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29일 1차 예약은 약 1시간 만에 1만석이 모두 나갔고, 5일 2차 예약은 25분 만에 5천여석이 동났다. 2차 예약 때는 개시와 동시에 대기자 1만2천여명이 몰려 인기 콘서트 예매 전쟁을 방불케 했다.
전 좌석이 무료인 데다 방탄소년단의 출연설이 퍼지면서 이른바 '피케팅'(피 튀기는 예매 경쟁을 일컫는 속어)이 펼쳐진 것이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은 개회식 게스트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올해 2월 서울시가 개회식에 방탄소년단 출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 게다가 서울시가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의 서울 팬미팅을 전폭 지원하고, 전국체전 사상 유례 없이 사전 예약을 도입한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일정 조율이 어려워지면서 현재 방탄소년단의 출연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러모로 노력해왔지만 방탄소년단의 출연은 굉장히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개회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회식은 10월 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전국체전 100회를 맞아 개회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평창올림픽 음악감독을 맡았던 원일 총감독의 지휘 아래 2천19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첨단 기술과 어우러진 공연을 펼치고, 대규모 불꽃 축제도 진행된다.
행사장 전체 유효 좌석은 6만석이며, 이 중 초청석을 제외한 일반 관람석은 3만석이다.
서울시는 추석 전후로 게스트 명단을 확정·발표한 뒤 입장권 예약 신청을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100회의 의미를 살린, 뜻깊은 무대가 펼쳐지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 4∼10일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월 15∼19일 35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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