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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대학 야구장에서 '인종차별주의자' 이름 빼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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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월) 10:00

                           


신시내티 대학 야구장에서 '인종차별주의자' 이름 빼라

대학 졸업생 청원에 MLB 올스타 출신 유킬리스도 동참



신시내티 대학 야구장에서 '인종차별주의자' 이름 빼라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일어나는 가운데 신시내티대학교 야구장에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8일(한국시간) 신시내티대학교 동문이 '인종차별주의자'인 마지 쇼트의 이름을 따 '마지 쇼트 스타디움'이라고 지은 대학 야구장명을 교체하라는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서명 운동은 신시내티대학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졸업생 조던 레이미가 대학교에 보낸 청원에서 시작됐다.

그는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라며 "신시내티 대학생이나 직원, 졸업생들은 (인종차별주의자인) 그 이름을 더는 홍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미의 청원에서는 현재 3천500여명이 서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케빈 유킬리스도 동참하며 큰 힘을 실었다.

신시내티 대학교 졸업생 중 가장 성공한 야구선수이자 유대인인 유킬리스는 "대학 야구장에 내 이름도 붙을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 쇼트'와 이름을 같이 해야 했기에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마지 쇼트는 여성으로는 드물게 메이저리그 구단주를 맡았던 인물이다.

1985년부터 1999년까지 신시내티 레즈 구단주를 지낸 그는 재임 기간 흑인이나 아시아인, 유대인 등을 향해 인종차별을 일삼았고,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발언도 해 커미셔너 사무국으로부터 수차례 징계를 받았다.

쇼트는 결국 여론에 못 이겨 1999년 신시내티 구단 지분을 매각했으나 2004년 사망할 때까지 소수 지분은 보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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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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