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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벽 부활, 메츠전 7이닝 무실점 ERA 2.35…13승은 실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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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일) 11:06

                           


류현진 완벽 부활, 메츠전 7이닝 무실점 ERA 2.35…13승은 실패

2피안타 6K로 34일 만에 무실점 투구…6년 만에 규정 이닝 돌파

사이영상 경쟁자 메츠 디그롬도 7이닝 8K 무실점…다저스는 0-3으로 패배



류현진 완벽 부활, 메츠전 7이닝 무실점 ERA 2.35…13승은 실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약속의 땅' 뉴욕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ERA)을 2.45에서 2.35로 다시 낮췄다.

안타는 2개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던진 공은 모두 90개였다.

류현진은 0-0인 8회 초 타석에서 에드윈 리오스로 교체돼 5번째 도전에서도 13승을 얻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0-3으로 졌다.

류현진은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부활과 평균자책점 하락이라는 선물을 안았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극도의 부진한 투구를 남긴 류현진은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로 머리 색깔을 회색으로 염색했고 메츠전을 계기로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이 실점을 남기지 않은 건 7이닝 무실점으로 12승째를 수확한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래 34일 만이다.

류현진은 또 올해 168⅔이닝을 던져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192이닝) 이래 6년 만에 규정 이닝(162이닝)을 돌파했다.

특히 류현진은 메츠의 홈인 시티필드에서 이날까지 통산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올리는 등 메츠를 상대로 통산 4승 1패, 평균자책점 1.20이라는 무척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메츠 선발 제이컵 디그롬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실점 없이 던져 평균자책점을 2.61로 끌어내리고 류현진과 투수전의 백미를 선사했다.



류현진 완벽 부활, 메츠전 7이닝 무실점 ERA 2.35…13승은 실패



재정비를 거치느라 열흘 만에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신예 윌 스미스가 아닌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췄다.

빠른 볼과 체인지업 단 2개의 구종으로 무장한 류현진은 정확한 제구로 1회부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다.

마틴의 요구에 따라 높은 속구를 던지고 타자 무릎 쪽으로 가라앉은 체인지업으로 류현진은 2회 윌슨 라모스까지 5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라모스의 타구에 허리 쪽을 맞았지만, 굴절된 타구를 잡은 1루수 맥스 먼시가 재빨리 1루를 찍어 타자를 잡았다.

류현진은 2회 투아웃 후 로빈슨 카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토드 프레이저를 좌익수 직선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속구와 체인지업 2개 구종을 기본으로 류현진은 2회에 커브를 양념으로 추가했고, 3회엔 컷 패스트볼을 보탰다.

3회에도 2사 후 1번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의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류현진 완벽 부활, 메츠전 7이닝 무실점 ERA 2.35…13승은 실패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낚은 류현진은 공 66개만 던져 반환점을 효율적으로 돌았다.

6회 선두 타자인 투수 디그롬이 기습 번트로 류현진을 흔들었지만, 포수 마틴이 정확한 1루 송구로 디그롬의 의지를 꺾었다.

류현진은 3회 마지막 타자 J.D.데이비스부터 7회 라모스까지 1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괴물'의 재림을 알렸다.

특히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47개)를 달리는 메츠 4번 타자 피트 알론소를 세 번 모두 범타로 엮어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2회 첫 대결에선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4회 두 번째 대결에선 컷 패스트볼을 뿌려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7회 마지막 대결에선 몸쪽에 정확하게 꽂히는 시속 146㎞짜리 빠른 볼로 알론소를 루킹 삼진으로 낚았다.

다저스는 8회에만 세 명의 구원 투수를 내보냈지만, 계투진은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데이비스의 한 방에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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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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