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3세트.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 받은 뒤 시작된 3세트.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런데 20-20으로 두 팀이 어깨를 나란히 한 상황에서 경기가 멈췄다. 판정 시비로 인해 한동안 경기가 지연됐다.
내용은 이랬다. 한국전력 전광인이 강 서브를 넣었고 KB손해보험 황두연 리시브가 길게 넘어갔다. 이에 한국전력 이재목이 두 손으로 공을 넘기려 했다. 이를 KB손해보험 양준식이 블로킹으로 막아섰다.이 과정에서 진병운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이재목의 캐치볼 범실을 지적하며 KB손해보험 득점을 인정했다.
한국전력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양준식이 블로킹을 하며 네트터치를 했다는 내용이었다.해당 상황을 돌려보니 이재목의 캐치볼이 먼저였고, 뒤이어 양준식의 네트터치가 나왔다. 그러나 어창선 경기감독관은 양준식 네트터치를 이유로 ‘오심’이라는 결과를 내렸다. 한국전력에게 점수를 줬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거세게 항의했다. 캐치볼 범실이 먼저 발생했고, 주심도 캐치볼로 판정을 내렸는데 어떻게 이후 일어난 네트터치 비디오 판독을 받아들여 점수를 정정할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권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길어진 항의에 레드카드가 등장했다. KB손해보험은 비디오 판독으로 잃은 1점, 그리고 벌칙으로 잃은 1점까지 더해 총 2점을 내줬다.
결국 듀스로 향한 3세트는 전광인 퀵오픈 득점과 알렉스 공격범실로 한국전력 몫이 됐다. KB손해보험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실점이었다.
(본 기사 사진은 해당 상황과 관련 없음.)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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