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KDB생명 구슬이 올스타전 첫 출전에 MVP를 차지했다.
핑크스타 소속으로 나선 구슬은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100-100 무승부가 되면서 구슬과 모니크 커리(블루스타) 두 명의 MVP 수상자가 나왔다. 구슬은 생애 처음으로 MVP를 받았고, 커리는 이번이 3번째다.
구슬은 갑작스런 임의탈퇴로 지난 시즌 1군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비시즌 맹훈련에 집중해 올시즌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구슬은 올시즌 16경기에 나서 평균 7.69점 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구슬은 “첫 올스터전 출전에 MVP까지 받게 돼 기분이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구슬의 일문일답.
▶ MVP를 받은 소감은
올스타에 뽑힌 것도 믿기지 않았는데 MVP까지 받게 됐다. 많이 얼떨떨하다. 슛 기회가 왔을 때 자신감 있게 던져 MVP를 받았던 거 같다.
▶ 첫 올스타전 출전이었는데 기분이 어땠나.
그동안 언니들과 그렇게 친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서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언니들이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고 했다.
▶ 김영주 KDB생명 감독이 MVP를 받았다고 칭찬해주지 않았나.
특별한 말은 없으셨다. 하지만 체육관에 가면 다른 데서 잘한다고 말하실 거 같다. 올스타전 경기 전에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님이 자신 있게 쏘라고 주문하셨다.
▶ MVP 상금 200만 원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
팀원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사 먹고 싶다.
▶ 임의탈퇴 이후 올시즌 본격적으로 뛰고 있다.
정신 차리고 행동해야 한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3점슛 콘테스트는 아쉽게 결선에 나가지 못했다.
괜찮다. 대신 팀 동료인 (한)채진 언니가 결선에 올라갔다. 팀원으로서 기분이 좋다.
▶ 남은 시즌 목표는.
사기를 올려서 끝까지 활기차게 뛰겠다.
#사진_윤희곤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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