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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부른 김학범 감독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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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월) 10:47

                           


이승우·백승호 부른 김학범 감독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경기도 못 뛰는데 일일이 찾아가 체크할 수는 없어"



이승우·백승호 부른 김학범 감독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와 백승호(23·다름슈타트)를 깜짝 발탁한 김학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하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집트 U-23 친선대회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승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김 감독의 지휘 아래 금메달을 땄던 선수다. 이미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백승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들을 선발한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유럽 쪽에 나가 있는 우리 연령대에 속하는 선수들을 최대한 불러서 확인할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친선대회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승우·백승호 부른 김학범 감독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김 감독은 "유럽 쪽 체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경기도 못 뛰는데 사방에 널려있는 선수들을 우리가 매번 일일이 찾아가서 체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는 백승호와 이승우를 비롯해 김현우(NK이스트라), 이재익(앤트워프), 김정민(비토리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승우를 선발한 배경은.

▲ 해외에서 치르는 평가전 아닌가. 유럽 쪽에 나가 있는 우리 연령대에 속하는 선수들을 최대한 불러서 확인할 기회다.

이승우는 사실 소속팀에서 경기도 못 뛰고 있다. 그래서 이번이 이승우를 평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선발했다. 이승우가 우리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면밀하게 평가해 보겠다.

-- 백승호도 명단에 있다. 백승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낙마했던 선수다. 그동안 어떻게 이 선수를 봐 왔나.

▲ 백승호도 이승우와 같은 맥락에서 뽑았다고 보면 된다. 백승호도 작년에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좀 뛰었는데 올해는 못 나오고 있다. 체크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에서 경기는 못 뛰지만 잠재력은 가진 선수들, 유럽 쪽에서 활동하는 이런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보면 된다.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지 직접 체크하겠다는 것이다.

유럽 쪽 체크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사방에 널려있는 선수들을 우리가 매번 일일이 찾아가서 체크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닌가. 경기도 못 뛰는데….



이승우·백승호 부른 김학범 감독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 A대표팀과 선수 선발 조율은 어떤 방향으로 했나.

▲ 이번 A대표팀 명단에 우리 연령대 선수가 6명 들어가 있다. 이번에는 대표팀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이라면 얼마든지 내줄 생각이었다. 성장해서 오면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흔쾌하게 보내줬다.

-- 일정이 빡빡하다. 선수단을 이원화해서 경기를 치를 예정인가.

▲ 평상시 계획대로라면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을 텐데, 이번에는 유럽 팀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체크가 잘 안 돼 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일단 소집 해놓고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고 한다. 기량이 좋다면 문제없지만, 이들이 기량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면 출전시키는 데 무리가 있다. 현지에 가서 결정하겠다.

참고로,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선수들은 이번 선발에서 제외했다. 갔다 오면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제외했다.



이승우·백승호 부른 김학범 감독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 참가국 수가 4팀에서 3팀으로 줄었다.

▲ 사우디아라비아가 불참하게 되면서 2경기밖에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집트, 브라질이라는, 비교적 강팀들하고만 경기를 하게 됐는데 잘 된 것 같다. 강팀들 만나서 신나게 두들겨 맞아 봐야 실력이 늘지 않겠나. (웃음)

해외 평가전은 못 치를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 상태였는데 성사돼서 기쁘다. 결과에 상관없이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기회로 삼겠다. 다음을 대비하는 평가전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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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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