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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경민 쌍포 앞세운 DB, 매직넘버 ‘2’…현대모비스 9연승 마감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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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수) 02:43

                           

버튼·경민 쌍포 앞세운 DB, 매직넘버 ‘2’…현대모비스 9연승 마감



 



 



[점프볼=민준구 기자] 오랜만에 보는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의 쌍포였다. 두 선수의 화력이 DB를 승리로 이끌었다


 


원주 DB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78-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버튼(28득점 15리바운드)과 두경민(15득점 6어시스트)이 오랜만에 동시 폭발하며 위기의 DB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지훈(9득점) 역시 깜짝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벤슨(15득점 14리바운드)의 압도적인 리바운드 장악도 승리에 한 몫 했다.


 


현대모비스는 DB 전 패배로 시즌 2번째 정규리그 10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대성이 전반까지 1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후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이션 테리는 부상으로 인해 1득점에 그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친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9-18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이대성이 3점슛 2개 포함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블레이클리와 박경상도 16득점을 합작하며 현대모비스의 리드를 이끌었다.


 


DB는 박지훈과 버튼의 득점으로 막판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3점슛 성공률이 25%에 그칠 정도로 저조해 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2쿼터 들어, DB는 로드 벤슨과 서민수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냈다. 버튼의 무리한 공격 시도가 이어지며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1쿼터처럼 밀리는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현대모비스의 공격 실패를 곧바로 받아쳐 턱밑까지 쫓았다.


 


이대성의 활약이 이어진 현대모비스는 배수용의 헌신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DB의 추격공세를 잠시나마 막아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42-39로 앞섰지만, DB의 막판 추격은 후반을 기대하게 했다.


 


후반이 시작되면서 버튼과 두경민이 차례로 득점쇼를 벌였다. 두 선수의 협력 플레이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버튼의 화끈한 덩크와 두경민의 빠른 돌파가 이어진 DB는 3쿼터에 역전 및 점수차를 벌리며 62-51로 앞섰다.


 


전반과 달리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현대모비스는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전혀 나오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DB는 김주성의 3점슛을 시작으로 벤슨, 두경민 등 다양한 곳에서 득점이 나오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뒤이어 투입된 버튼이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은 DB는 끝내 현대모비스를 꺾고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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