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혼혈 PGA 장타자 챔프 '흑백 신발'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캐머런 챔프(미국)는 28일(한국시간)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양발에 흰색과 검은색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섰다.
신발에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글귀를 적었다.
프로스포츠에 번지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동참한 것이다.
지난 24일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불구가 된 사건이 벌어진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등에서는 경기 보이콧 등으로 인종차별 항의에 나서고 있다.
챔프는 신발에 제이컵 블레이크의 이름도 적어넣었다.
챔프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흑백 혼혈이다.
작년에는 장타 1위, 올해는 장타 2위에 오른 그는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 내 행동은 변화를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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