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쉽지 않은 투어챔피언십 출전권…1R 3오버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험난해 보인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쳤다.
3언더파를 적어낸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보다 6타 뒤진 우즈는 공동 35위에 그쳐 상위권 진입의 동력을 찾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57위인 우즈는 BMW챔피언십에서 4위 이내에 들어야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3명에 그칠 만큼 코스가 어려웠지만, 우즈는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제와 최근 불거진 퍼트 실수가 두드러졌다.
남은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플레이를 얼마나 향상하느냐가 과제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11번 홀(파4)에서 4온 1퍼트 보기가 나와 순탄치 않은 하루를 예고했다.
14번 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우즈는 16번 홀(파3)에서 1.2m 파퍼트를 놓쳐 3퍼트 보기를 했다.
2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2m에 붙여 만회한 우즈는 그러나 7∼9번 홀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이날 평균 321야드의 장타를 날렸지만, 절반이 넘는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고 그린 적중 때 평균 퍼트가 2개에 이를 만큼 퍼트 감각이 무뎠다.
우즈만큼 갈 길에 바쁜 안병훈(29)도 우즈와 같이 3오버파로 첫날은 힘을 내지 못했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낸 그는 14번 홀(파4)에서 러프와 벙커를 오가다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게 뼈아팠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사실상 확정된 임성재(22)는 7오버파 77타를 쳐 출전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65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에 우승이 없는 마쓰야마는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3언더파 67타를 때려 타일러 던컨(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플레이오프 2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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