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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 1위 KIA의 '고구마 야구' 김호령·류지혁 효과 볼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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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화) 10:00

                           


잔루 1위 KIA의 '고구마 야구' 김호령·류지혁 효과 볼까

팀 잔루 241개로 1위·팀 득점 7위…생산성 저하로 고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타선을 강화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한다.

KIA는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에 기분 좋게 3연승을 거두고 서울로 올라왔다가 두산 베어스에 3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15승 15패. 중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상위권도 넘보려면 지금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

선발 투수진이 안정적인 만큼 팀 잔루 1위의 답답한 공격에서 벗어나야 KIA 전력은 균형을 이룬다.

KIA의 팀 잔루는 경기당 평균 8개꼴인 241개다.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 같은 달 27일 kt wiz와의 경기에선 잔루를 8개 이상 남기고도 무득점에 그쳤고, 세 번이나 잔루 10개 이상에 3득점 미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찬스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선수들을 감쌌지만, 많은 잔루에 비해 리그 7위에 불과한 팀 득점(145점)을 고려하면 비생산적인 야구에 팬들이 답답함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1번 타자 중견수를 꿰찬 김호령과 두산을 떠나 KIA에 새 둥지를 튼 3루수 류지혁이 KIA의 생산성을 높일 기대주다.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한 김호령은 허리 통증으로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다가 지난주 3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김호령은 6경기 내리 1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0.375에 출루율 0.423, 홈런 2방과 도루 2개씩 수확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폭넓은 수비 실력을 뽐내 KIA의 센터라인도 강화하는 등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불펜 강속구 투수 홍건희를 두산에 내주고 데려온 류지혁은 KIA의 3루 공백을 메워줄 참이다.

KIA는 8일 핫코너 3루를 번갈아 본 장영석과 황윤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류지혁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두산 내야의 '만능 백업'인 류지혁은 불규칙한 경기 출전에도 올 시즌 타율 0.417에 홈런 1개를 쳐 타격과 수비에서 물오른 솜씨를 뽐냈다.

돌아온 김호령이 첨병의 몫을 해내고, 이적생 류지혁이 붙박이 주전을 꿰차면 KIA 타선의 짜임새도 나아진다.

베테랑 김주찬도 가세한 터라 류지혁의 합류로 하위 타순의 출루가 나아지면, 타선 전반이 살아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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