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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김태균, 한화의 연패 탈출에 원동력 될 수 있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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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화) 09:44

                           


살아나는 김태균, 한화의 연패 탈출에 원동력 될 수 있을까

베테랑 '칼바람' 속 1군 잔류…간판타자로 막중해진 책임감



살아나는 김태균, 한화의 연패 탈출에 원동력 될 수 있을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38)은 올 시즌 초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은 성적으로 고생했다.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때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103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김태균이 중심을 잡지 못하자 한화 타자들은 줄줄이 슬럼프에 빠졌다.

팀은 단일 시즌 팀 최다 기록인 14연패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한용덕 전 감독은 잡음 속에 물러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임 직후 무려 10명의 선수를 2군으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이성열, 송광민, 김회성 등 그동안 한화를 이끌던 중심 타자들이 대거 짐을 쌌다.

그러나 김태균은 1군에 남았다. 이용규와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특명 때문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김태균의 역할이 막중하다. 그라운드 내외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하고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 무엇보다 과거에 보여줬던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다행스러운 건 1군 복귀 이후 김태균의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균은 지난 3일 1군에 복귀한 뒤 5경기에서 16타수 4안타 타율 0.250을 기록하며 조금씩 꿈틀댔다.

특히 6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팀의 연패 기록 때문에 김태균의 회복세가 눈에 띄고 있진 않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다.

올 시즌 팀과 개인 성적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김태균은 이를 악물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과정에서 팀의 2년 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1년 계약으로 보장 기간을 줄이기도 했다.

배수진을 치고 올 시즌을 맞은 셈이다.

방망이 감각이 살아나는 김태균이 한화의 부진 탈출을 위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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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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