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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간판스타 보토 "인종차별에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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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화) 07:22

                           


신시내티 간판스타 보토 "인종차별에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



신시내티 간판스타 보토 인종차별에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조이 보토가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보토는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 지역 유력 매체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 기고한 글을 통해 그동안 인종차별의 부당성을 애써 외면했던 자신을 솔직하게 반성하며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도한 대응으로 목숨을 잃기 불과 며칠 전 평생 인종차별과 싸운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을 읽고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토는 흑인 동료로부터 플로이드가 사망한 동영상을 받았지만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혹시 비디오 이면에 다른 사실이 있지 않을까 라고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토는 다음 날 동영상을 직접 본 뒤 눈물을 흘렸다.

보토는 "그동안 흑인 동료들의 아픔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며 "이제 겨우 그들의 고통이 들리기 시작했다. 나의 무지를 각성하고 있다.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보토가 속한 레즈 구단 연고 지역에서는 최근 신시내티 대학교 야구장명에 붙은 '인종차별주의자' 마지 쇼트의 이름을 빼라는 청원도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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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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