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t에 패하고도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 7(종합)
LG, 두산에 재역전승…NC, 신나는 5연승 5위 굳히기
SK 김광현, 1천72일 만에 구원 등판해 홈런 허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가 지고도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6-8로 졌다.
그러나 2위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4-10으로 무릎을 꿇은 덕분에 SK는 매직넘버를 8에서 7로 깎았다.
5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는 kt는 대포로 SK 필승계투조를 무너뜨리고 귀중한 1승을 건졌다.
kt는 5-5로 맞선 6회 대타 유한준의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뺐다.
6-5로 앞선 8회에는 장성우가 SK 우완 서진용에게서 도망가는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가 8회 말 김강민의 솔로포에 힘입어 7-6으로 쫓아오자 kt는 다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9회 2사 후 황재균이 SK 에이스 김광현의 빠른 볼을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터뜨리고 승패를 갈랐다.
김광현은 2016년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래 근 3년 만이자 날짜로는 1천72일 만에 구원으로 등판하자마자 황재균에게 쐐기 포를 얻어맞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SK 최정은 시즌 27, 28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리고 4타점을 수확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4-3으로 앞선 7회 이후 6점을 뽑아내며 두산을 물리쳤다.
LG는 7⅔이닝을 4실점(2자책점)으로 버틴 선발 차우찬에 이어 송은범(8회), 고우석(8회) 등 3명의 투수로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차우찬은 2015년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승(13승)과 타이를 이뤘다.
LG 3번 타자 '광토마' 이형종은 4-3인 7회 무사 2, 3루에서 도망가는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치고 8-4로 쫓긴 8회에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5타점을 쓸어 담고 대폭발했다.
4번 김현수가 2타점, 5번 카를로스 페게로가 선제 투런포 등으로 3타점을 보태는 등 LG 중심 타선은 10타점을 합작했다.
LG 필승조가 지키는 야구를 펼치는 사이 두산의 불펜은 나오는 투수마다 실점해 방패 싸움에서 밀렸다.
5회 등판한 함덕주가 2실점 했고, 권혁(6회), 배영수(7회), 강동연(7회)도 각각 2점씩 헌납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키움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6-1로 제압하고 5연승과 함께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5위 NC와 6위 kt의 승차는 여전히 3.5경기다. NC가 심각한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상 kt를 따돌리고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따낼 유리한 고지에 있다.
NC 선발 구창모는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2015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박석민이 2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고 3-0으로 앞선 3회에는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투런포로 뒤를 받치는 등 적절하게 홈런이 터졌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9위 한화 이글스를 7-1로 완파했다.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6승(9패)째를 올렸다.
탈꼴찌 싸움으로 관심을 끈 양 팀은 올해 맞대결을 8승 8패 무승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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