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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겸 감독' 콩파니, 성적 부진에 감독 역할 줄이기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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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금) 12:27

                           


'선수 겸 감독' 콩파니, 성적 부진에 감독 역할 줄이기로

다음 달 콩파니 자선 경기는 '맨체스터 더비'로 진행



'선수 겸 감독' 콩파니, 성적 부진에 감독 역할 줄이기로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벨기에 프로축구 안더레흐트의 감독 겸 주장인 뱅상 콩파니(33)가 성적 부진에 감독 역할을 줄이기로 했다.

영국 BBC는 "콩파니가 경기 중 선수 교체 등 감독의 역할에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2003년 안더레흐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콩파니는 2008년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10여년간 활약하다 이번 시즌부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안더레흐트는 콩파니를 감독 겸 선수로 선임했다.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은 그는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팀의 중앙 수비수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더레흐트는 2무 2패로 부진했다. 지난 21년간 리그 개막 4경기에서 받아든 성적 가운데 최악이었다.

'초보 감독'에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하는 것은 무리였다. 콩파니도 이 사실을 느꼈다.

그는 이제 경기 당일에는 감독 역할을 내려놓고 선수의 역할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24일 겡크와 리그 경기에서부터는 수석 코치인 사이먼 데이비스가 콩파니를 대신해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를 지시한다.

데이비스는 "콩파니가 지금처럼 계속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준다면, 경기 중 감독이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은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겸 감독' 콩파니, 성적 부진에 감독 역할 줄이기로



콩파니는 9월 11일 자선 경기를 위해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맨시티 레전드'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의 대결로 펼쳐지는 이 경기는 '맨체스터 더비'처럼 진행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팀에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맨시티 레전드' 팀에는 콩파니 외에 세르히오 아궤로, 다비드 실바 등 현역 선수들이 포함됐다.

팀의 지휘봉 역시 페프 과르디올라 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잡을 예정이다.

콩파니는 지난해 맨시티 입단 10주년을 맞아 자선 경기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지역 노숙인 기금에 기부할 계획을 세웠다.

비록 그는 맨시티를 떠났지만, 맨체스터에서 받았던 사랑을 지역 불우 이웃에게 돌려주기 위해 계획했던 자선 경기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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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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