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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화답 "오승환 선배 멋진 분…타석에선 의식 안 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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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화) 17:44

                           


이정후의 화답 "오승환 선배 멋진 분…타석에선 의식 안 하겠다"

오승환 "이정후·강백호와 힘 대 힘으로 붙어보고 싶다"





이정후의 화답 오승환 선배 멋진 분…타석에선 의식 안 하겠다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의 '높은 평가'에 차세대 슈퍼스타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당당하게 맞설 생각이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 복귀전을 앞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KBO리그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이정후, 강백호(21·kt wiz) 등 어리고 실력 있는 타자들과 힘 대 힘으로 붙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정후는 "오승환 선배처럼 훌륭한 선배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정후는 "내가 TV로 프로야구를 보던 학생일 때, 오승환 선배는 이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라며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오신 분이 내 이름을 언급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이정후의 화답 오승환 선배 멋진 분…타석에선 의식 안 하겠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미 KBO리그 스타다. 이종범의 아들로 먼저 주목받았지만, 입단 첫해인 2017년 타율 0.324를 올리며 신인왕에 올랐고, 이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성장했다.

올해는 장타력까지 뽐냈다. 8일까지 이정후의 장타율을 0.602다.

오승환의 눈에도 이정후는 '어리고, 실력 있는 타자'였다. 그리고 이정후와 힘 대 힘으로 붙고 싶다는 의욕도 자랐다.

오승환에게 존경심마저 표하는 이정후도 그라운드 위에서는 '타자 대 투수'로 오승환과 맞설 생각이다.

이정후는 "예전부터 '상대 투수의 이름을 보고 타석에 서지 말자'라고 생각했다. 오승환 선배와 상대하는 건 영광이지만, 직접 상대할 때는 오승환 선배를 의식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승환이 복귀하고, 이정후가 성장하면서 KBO리그에 주목할 만한 투타 맞대결이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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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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