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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위대한 시즌'…어깨 휴식 후 프리미어12서 역투 준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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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수) 08:50

                           


양현종의 '위대한 시즌'…어깨 휴식 후 프리미어12서 역투 준비



양현종의 '위대한 시즌'…어깨 휴식 후 프리미어12서 역투 준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의 2019년 정규리그는 위대한 여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규리그 개막 이래 6경기에서 1승도 못 건지고 5패, 평균자책점 8.01로 시작한 양현종은 이후 23경기에서 16승 3패, 평균자책점 1.17이라는 눈부신 성적으로 반등하고 시즌을 마쳤다.

1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으로 등판해 예정대로 5이닝만 던지고 내려왔다. 그는 5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던져 강한 어깨를 공인받았다.

양현종의 시즌 최종 성적은 184⅔이닝 동안 두 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다.

양현종은 이달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무사사구 완봉승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 KBO리그 역대 16번째로 통산 투구이닝 1천800이닝 돌파를 한꺼번에 이뤘다.

그는 5월과 8월 프로야구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특히 8월엔 월간 투수 상마저 석권했다.

5월 이후엔 한화 이글스·kt wiz(이상 0.45), LG 트윈스(0.69), SK 와이번스(0.86) 등 4개 팀을 상대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는 등 맹렬한 기세로 평균자책점을 떨어뜨려 마침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쉼 없이 달려온 양현종의 어깨는 약 한 달 가까이 가동을 멈춘다.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양현종은 다시 어깨를 예열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0월 3일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한 뒤 10월 중순께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 팀 소속 대표 선수들을 불러 훈련을 시작할 참이다.



양현종의 '위대한 시즌'…어깨 휴식 후 프리미어12서 역투 준비

대표팀 선발 쌍두마차 중 김광현(SK)이 포스트시즌을 뛰고 대표팀에 가세하는 데 반해 양현종은 충분히 쉬고 초반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어 대표팀 코치진은 한시름을 놓았다.

양현종은 어깨 통증으로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대회에 불참했다.

당시엔 김광현, 장원준(두산 베어스) 두 왼손 듀오와 우완 이대은(kt)이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다. 김광현이 12이닝, 장원준은 11⅔이닝, 이대은은 8⅓이닝을 각각 던졌다.

예선 라운드 3경기, 슈퍼라운드 4경기, 그리고 결승전 등 최대 8경기를 치른다고 가정할 때 대표팀 에이스가 유력한 양현종은 2∼3경기에서 제 몫을 해내야 한다.

이달 초 KBO리그 선수들을 점검한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양현종을 두고 "제구, 우타자 몸쪽과 좌타자 바깥쪽 볼 배합, 공의 각도와 구위가 좋다"며 "굉장히 대단한 투수다"라고 호평했다. 또 김현수(LG)와 더불어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

4년 전 김광현처럼 던진다면 양현종의 올해 투구이닝은 200이닝에 육박한다.

양현종은 2016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206⅓이닝, 2017년 한국시리즈를 합쳐 203⅓이닝을 던졌다.

KBO리그 최고 강견 양현종의 위대한 레이스가 프리미어12에서도 이어진다면 우리나라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확보와 대회 2연패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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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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