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30,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4년 연속 타율 .247을 작성하는 희귀한 기록을 세웠다.
 
데이비스는 10월 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내심 50홈런을 바랐지만, 50홈런 고지를 쉽사리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50홈런보다 더 희귀한 기록을 달성했다. 무려 4년 연속으로 타율 .247을 사수한 것. 데이비스가 4년 동안 상당히 많은 타석을 소화했고, 여러 변수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일이다.
 
데이비스도 고개를 갸웃했다. MLB.com과 인터뷰를 진행한 데이비스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말문이 막힌다. 정말 이상하다”고 했다.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멜빈 감독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데이비스의 장타 지표는 꾸준히 상승했다. 그는 지금 기록한 타율보다 더 좋은 선수다.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히 야구의 신이 그가 타율 .247을 기록하길 원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시즌 50홈런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는 말에 “계획대로 되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성적과 팀의 현 위치에 만족한다. 이제 플레이오프에 대비해야 할 시간”이라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포스트시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오클랜드는 10월 4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치른다.
 
 
		크리스 데이비스, 최근 5년 성적
2014년 타율 .244 22홈런 OPS .756
2015년 타율 .247 27홈런 OPS .828
2016년 타율 .247 42홈런 OPS .831
2017년 타율 .247 43홈런 OPS .864
2018년 타율 .247 48홈런 OPS .874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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