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돌부처’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가르는 단판 승부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오승환은 10월 1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서 8회 구원 등판, 0.1이닝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8회 2사 1, 3루 기회에 마운드에 올라 빅터 로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콜로라도도 워싱턴을 12-0으로 대파하며 162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LA 다저스와 동률(91승 71패)을 이룬 콜로라도는 오는 2일 지구우승 타이틀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긴 팀은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고, 진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경기 후 '현지 통신원'과 인터뷰를 진행한 오승환은 타이브레이커 게임에 대해 “정말 그 한 경기가 많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압박에 관해 생각하거나 기존과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단판 승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분명히 상대 팀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작은 것 하나에도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기본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오승환은 올해 다저스전 부진(평균자책 5.40)에 대해선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다 잊었다. 투구하는 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한 가지 걱정되는 건 원정이다. 다저스 팬들의 광적으로 응원하실 텐데 마운드에선 그런 걸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오승환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는 말에 “메이저리그라고 다를 건 없다고 본다. 그런 걸 생각하는 것보단 팀이 이기는 게 첫 번째”라며 팀 승리를 돕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글/정리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현장 취재 박종호 통신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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