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3라운드 후반으로 가고 있는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2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의 돌풍이 거세다. 부상자가 생기면서 아쉽게 패배하는 경우도 있지만, 또 다른 선수들이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순위표가 조금씩 흔들리는 12월 3주차, WKBL 6개 구단의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 복귀 시기를 살펴봤다.
발목 부상으로 최근 두 경기에 결장한 크리스탈 토마스가 19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17일 서서히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팀 훈련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회복 훈련은 마쳤다고. 토마스 없이도 신한은행에 이어 OK저축은행까지 격파, 2승을 챙겼기에 급할 것이 없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또한 토마스의 복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의 발목 상태만 괜찮다면 KEB하나은행전에서 예열한 뒤 21일, 용인 삼성생명전을 대비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우리은행에게 첫 패를 안긴 팀.
부상자가 많은 OK저축은행은 선수들의 복귀를 좀 더 기다려야 한다. 14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정유진은 이번 주까지 휴식을 취해야 하며 지난달 말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노현지 역시 4라운드경 복귀 시기를 살필 전망이다. 이번 주까지 한채진이 잘 버텨줘야 하지만, 올 시즌 그의 평균 출전 시간은 35분 20초. 안쓰럽기까지 한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의 운동 여건은 더 열악한 상황. 훈련체육관인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는 시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야간 운동을 할 수 없다. 주로 보강 훈련을 이 시간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일 야간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코트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 최대한 수원시에서 배려해주고 있어 생활 체육인들의 이용 시간을 피해 훈련하고 있지만, 타이트한 시즌 일정을 치르면서 여건까지 좋지 못해 불편사항이 많다.
KB스타즈 강아정 역시 지난 17일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왼쪽 발목 통증이 생겨 삼성생명전을 쉬어갔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크지 않고,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있어 휴식을 택한 것.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마친 KB스타즈는 4일간 휴식을 가진 뒤 22일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다행히 삼성생명전에서 발목을 부여잡았던 박지수는 단순 염좌로 확인됐다. 인대와 뼈에 손상은 없다고 한다. 다음 경기 출전에도 무리가 없다고.
한편,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생명 김보미. 기존에 착용하던 마스크는 무게감이 있어 비교적 덜 무거운 투명 마스크를 착용 중이다. 하지만 5경기 평균 8.2득점 2리바운드 0.6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고, 팀도 5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대로라면 우리은행을 한 번 더 잡고, KB스타즈 역시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터.
신한은행 곽주영 역시 고질적으로 좋지 못한 무릎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 평균 31분 19초를 뛰고 있는 곽주영은 경기 뛰는데 무리는 없어 보이지만, 출전 시간 안배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2-19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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