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돌아온' 토트넘, 뉴캐슬에 0-1 패배…무패행진 중단
징계 끝난 후 복귀한 손흥민, 가벼운 몸놀림으로 풀타임 소화
뉴캐슬, 조엘린통 골로 시즌 첫 승…기성용은 출전명단 제외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징계에서 돌아와 시즌 첫 리그 경기를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에 0-1로 졌다.
지난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1-1 무승부를 만들며 개막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렸던 토트넘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뉴캐슬은 2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헤페르손 레르마를 밀어 넘어뜨려 퇴장당한 후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받아 지난 시즌 최종전과 이번 시즌 1, 2라운드에 결장했다.
충분한 휴식 후 복귀한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과 함께 에리크 라멜라, 루카스 모라,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가 토트넘의 미드필더진을 꾸렸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나섰다.
뉴캐슬은 알랑 생 막시맹과 션 롱스태프, 아이작 헤이든, 미겔 알미론을 중원에 기용했다.
뉴캐슬의 기성용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코리언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뉴캐슬을 밀어붙였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21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손흥민이 파비안 셰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웅크리고 있던 뉴캐슬은 깔끔한 역습으로 반격했다.
전반 23분 롱스태프의 강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뉴캐슬은 27분 조엘린통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절묘한 침투로 수비 사이를 빠져나온 조엘린통은 크리스티안 아추의 로빙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마무리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전반 33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첫 슈팅이 나왔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강한 발리슛으로 뉴캐슬의 골문을 노렸으나 뉴캐슬 마르틴 두브라우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땅볼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번 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 시간 모라의 슛마저 골문을 외면하며 토트넘은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17분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토트넘은 여전히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촘촘히 서 있는 뉴캐슬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볼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이따금 중거리 슛이 터졌지만,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2분 토트넘 케인이 문전에서 상대 팔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36분에는 시소코의 크로스가 골문 서 있던 모라에게 정확히 연결됐으나, 모라의 슛은 크로스바 위로 높이 떴다.
6분이라는 긴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토트넘은 끝내 동점 골을 만들지 못하고 홈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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