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 거친 태클에 팀동료 부상 잇따르자 "주심과 관계자가 제재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선수들이 상대팀의 거친 수비 탓에 하나둘 쓰러지고 있다.
최근 맨시티 측면 공격수 르로이 사네는 카디프와의 FA컵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조 베넷이 발을 높게 든 슬라이드 태클을 가해 왼쪽 발목이 꺾여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그는 최소 6~7주 결장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어진 웨스트 브롬전에서는 브라힘 디아즈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각각 상대 선수 맷 필립스, 제임스 맥클린의 태클에 쓰러졌으나 다행히도 큰 부상을 피했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중반부터 줄곧 "주심이 위험한 태클이 발생할 시 부상 위험에 놓인 선수를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맨시티 측면 공격수 라힘 스털링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몇몇 태클은 끔찍할 정도다. 1부 리그 경기에서 나올 만한 태클이 아니다. 특히 지고 있는 팀이 발로 걷어차기를 시작하면 상황이 더 나빠진다. 물론 모든 파울이 의도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심과 관계자라면 이런 태클을 더 강하게 제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스털링은 "올 시즌이 끝나면 월드컵이 열린다"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수많은 선수가 월드컵에 출전한다. 어리석은 파울 탓에 누군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과 스털링의 지적에 오히려 태클을 가한 상대팀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닐 워녹 카디프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네의 부상을 두고 불만을 나타내자 "이런 태클은 잉글랜드 축구에서 흔히 있을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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