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아, 홍수 위험 문제로 디종과의 맞대결 연기, 부상 회복 중인 석현준 그리고 권창훈의 '코리안 리거' 맞대결 가능성 생겨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트루아와 디종의 맞대결이 경기장 사정으로 연기된다. 홍수 위험에 따른 경기장 내 안전 위험 때문이다.
트루아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말 예정된 디종과의 홈 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트루아 지역의 내린 비로 경기장에 물이 차면서 관중의 안전 위험성을 고려해 경기를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두 팀 맞대결은 오는 21일 오전 2시 30분에 킥오프할 예정이다.
23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트루아는 7승 3무 13패로 리그 18위를 그리고 디종은 8승 4무 11패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두 팀은 2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뒀지만,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경기를 미루게 됐다.
두 팀 맞대결은 일명 코리안 더비로 불린다. 지난 1차전 맞대결에서도 디종의 권창훈과 트루아의 석현준 모두 골 맛을 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 18분 트루아의 석현준이 선제 득점을 터뜨렸고, 2-1로 디종이 앞서 간 후반 5분에는 권창훈이 골 맛을 봤다. 당시 결과는 디종의 3-1 승리였다.
그리고 이번 24라운드 맞대결에서 두 팀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지만, 석현준의 부상으로 코리안 더비는 무산된 상태였다. 발목 부상을 당한 석현준은 최근 열린 세 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트루아의 장 루이 가르시아 감독 역시 석현준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석현준은 5골을 가동하며 사이프 에뎅 카우이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트루아의 주포다.
그러나 경기 일정 변경으로 두 명의 코리안리거의 맞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석현준의 조기 복귀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석현준은 이번 달 말쯤 복귀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