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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팀 연패 끊고도 "5이닝밖에 못 던져 미안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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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화) 22:44

                           


KIA 양현종, 팀 연패 끊고도 "5이닝밖에 못 던져 미안해"



KIA 양현종, 팀 연패 끊고도 5이닝밖에 못 던져 미안해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프로야구 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이 KIA 타이거즈의 연패를 끊었다.

양현종은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KIA는 최근 3연패와 원정 5연패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은 시즌 5승(2패), 통산 141승(87패)을 달성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힘이 너무 들어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양현종은 1회 말부터 2사 1, 2루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3회 말에는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좌월 3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11구 승부 끝에 심우준을 뜬공으로 유도한 뒤, 조용호의 땅볼 때 홈으로 뛰던 3루 주자 배정대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2사 1, 2루로 위기가 이어졌지만 4번 타자 유한준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 말 1점 내준 양현종은 5회 말 2사 2루에서 유한준을 땅볼로 잡아 또 한 번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포수 한승택이 리드를 잘 해주고 여러 이야기를 해주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주중 첫 경기에서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해 계투진에게 미안했다"며 "다행히 홍상삼, 전상현, 문경찬이 좋은 투구로 승리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두루 공을 돌렸다.

KIA는 지난 5∼7일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며 우울한 주말을 보냈다.

그러나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 덕분에 연패에서 탈출하고 힘차게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

양현종은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끊어서 다행이다. 다시 좋은 모습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에이스답게 양현종은 팀을 떠난 선수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 7일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로 떠난 투수 홍건희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기자들에게 당부한 것이다.

양현종은 "건희는 열심히 하는 선수이고 더 잘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두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두산 선수들도 건희를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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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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