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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서 새 출발 홍상삼, 공황장애·방출 아픔 털고 '홀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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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화) 22:22

                           


KIA서 새 출발 홍상삼, 공황장애·방출 아픔 털고 '홀드'



KIA서 새 출발 홍상삼, 공황장애·방출 아픔 털고 '홀드'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공황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당했던 투수 홍상삼(30)이 KIA 타이거즈에서 새 출발한 뒤 처음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홍상삼은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t wiz에 3-1로 앞선 6회 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안타는 1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kt 타선의 추격을 막았다.

홍상삼의 역투 덕분에 KIA는 kt를 3-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이닝 1실점으로 다소 불안하게 내려갔지만, 홍상삼이 리드를 잘 지켜줘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할 수 있었다.

홍상삼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면서 25승 37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뒤 방출당했다.

1군 데뷔 첫해인 2009년 선발 9승, 2012년에는 구원으로 22홀드를 올렸지만 이후 공황장애를 겪으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지난해 12월 홍상삼을 영입해 기회를 줬다.

퓨처스리그에서 단련한 뒤 KIA 선수로서 처음 1군에 올라온 지난 2일, 홍상삼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일 롯데전에서는 ⅓이닝 1실점, 7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1실점으로 주춤했다.

9일 kt전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랐다.

2점 차로 앞서는 상황이지만, 상대는 KBO리그 상위권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kt였다.

홍상삼은 두려움을 걷어낸 모습이었다.

6회 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기는 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 장성우, 대타 김민혁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 말에는 배정대와 심우준, 조용호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전상현이 8회 말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투수 문경찬이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KIA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홍상삼의 2이닝 쾌투와 문경찬의 깔끔한 마무리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양현종도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해 계투진에 미안했는데, 다행히 상삼이와 상현이, 경찬이가 좋은 투구로 승리를 지켜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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