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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주춤한 사이 턱밑까지 추격한 LG 고우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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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목) 09:28

                           


하재훈 주춤한 사이 턱밑까지 추격한 LG 고우석

뒷문 안정 일등공신…LG 첫 최다 세이브 타이틀 도전



하재훈 주춤한 사이 턱밑까지 추격한 LG 고우석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1)이 대포알 강속구를 앞세워 세이브 타이틀에 도전한다.

고우석은 1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33세이브째를 수확해 이 부문 1위 하재훈(SK 와이번스·34세이브)을 1개 차로 따라붙었다.

하재훈이 주춤한 사이 고우석이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하재훈의 세이브 행진은 12일에 멈췄지만, 고우석은 9월에만 7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둬들이며 팀의 5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8회에 조기 등판해 아웃 카운트 4개를 잡는 1⅓이닝 세이브에 성공하며 LG의 뒷문을 튼튼히 잠갔다.

다만 16일 kt wiz, 18일 삼성 등 2경기에서 내리 홈런을 허용한 바람에 그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형편이다.

데뷔 3년 차인 고우석은 4월 말 마무리 자리를 물려받은 새내기 세이브 투수다.

'돌부처' 오승환(37·삼성)이 프로에 데뷔한 2005년, 중간 투수에서 마무리로 곧장 이동해 한국을 대표하는 소방수로 컸듯이 고우석도 올해 비슷한 과정을 거쳐 든든한 뒷문 지기로 입지를 굳혔다.

선두 SK와 4위 LG가 똑같이 9경기씩 남긴 상황에서 새내기 마무리 투수 하재훈과 고우석의 최다 세이브 경쟁은 정규리그 막판을 흥미롭게 장식하는 요소다.

SK가 불규칙한 경기 일정에 따른 타선 침체로 승수 쌓기에 고전하는 데 반해 LG는 최근 투타 균형을 이뤄 승승장구한다.

세이브 쌓기엔 고우석에게 좀 더 유리한 상황이다.

고우석은 최다 세이브 타이틀이 생긴 2004년 이래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에 도전한다.

1982년 프로 출범 후부터 2003년까지는 세이브와 구원승을 합친 세이브포인트로 구원왕을 결정했다.

전신인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김용수(1986년∼1987년·1989년), 이상훈(1997년), 신윤호(2001년) 등 LG 출신 3명의 투수가 구원왕을 차지했다.

세이브만 따지는 최다 세이브 타이틀이 제정된 2004년 이래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LG 선수는 없다.

우규민(2007년·현 삼성), 봉중근(2013년), 임정우(2016년)가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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