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데이비드) 사이먼이 (로드) 벤슨의 거친 플레이에 힘들어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절대 밀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지난 경기에서 3쿼터까지 앞서고 있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김승기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김승기 감독은 “1차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중요할 때 실책을 많이 하면서 승기를 뺏겼다. 오늘 경기에서 (큐제이) 피터슨과 (전)성현이, (이)재도가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쉬웠던 선수들을 하나씩 이야기한 김승기 감독은 “성현이는 자기 공격만 보면 안 된다. 이번 시즌 내내 좋았던 모습을 한 순간에 잃어 아쉽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공격이 풀린다. 당장 조급해서 공격만 하려다 보면 모두 망칠 뿐이다”라고 전성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이재도에 대해선 “큰 경기 경험이 없다 보니 압박이 올 때 다급해진다. 당장 고칠 수 없는 문제지만, 최대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될 지에 대해 알아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의 진짜 아쉬움은 사이먼에게 있었다. 사이먼의 플레이는 좋았지만, 벤슨의 거친 플레이에 밀려 외곽 공격에 치중했기 때문. 김승기 감독은 “벤슨이 거칠 다는 건 다 안다. 그러나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되는 상대이기도 하다. 사이먼에게 절대 밀리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승기 감독은 DB의 주포 디온테 버튼에 대한 수비를 강조했다.
“대인방어로는 절대 막지 못한다. (오)세근이가 있었다면 괜찮았겠지만, 없는 살림에서 이겨내야 한다. 지역방어를 더 가져가야 한다. 선수들이 조금 더 나은 조직력을 보여준다면 막아낼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3-30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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