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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박혜진이 밝힌 우리은행의 집중력 유지 비결은 ‘대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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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수) 23:49

                           

[투데이★] 박혜진이 밝힌 우리은행의 집중력 유지 비결은 ‘대화’



[점프볼=부천/이정원 인터넷기자]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박혜진(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워 70-5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12승 2패)은 2위 청주 KB스타즈(9승 4패)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함께 이른바 ‘3광’을 구축하고 있는 김정은(18점 7리바운드)과 임영희(12점 8어시스트)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혜진은 “오늘 경기에서 크리스탈 토마스 선수가 복귀했는데 사실 몸 상태가 100%도 아니다. 하지만 자기의 의지가 강했다”며 “상대한테도 부담이 갈 테니 선수들이 도와가면서 해보자 했는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박혜진. 하지만 매 경기마다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하며 코트를 떠나곤 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반성할 플레이가 있었냐는 질문에 “오늘 경기를 떠나서 감독님한테 강약 조절 못한다고 혼난다. 제 스타일이 천천히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아직도 판단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강약 조절은 가드가 잘해야 한다. 내가 너무 강하게만 가면 선수들의 체력 소비가 심해지고 약하게 가면 너무 루즈해진다. 이제 14경기 했으니까 고치기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마다 감독님의 사인을 못 볼 때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는 스스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 판단을 못하니 감독님이 답답해한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것을 고쳐야 할 거 같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경기에서 토마스 없이 경기를 펼쳤지만 다행히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박혜진을 비롯하여 국내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심했을 터. 이에 박혜진은 “지난 2경기에서 외국선수가 없었지만 기동력으로 승부해야 했다. 나 같은 경우는 오래 뛰니까 상관없지만 (김)소니아나 신장이 작은데 골밑에서 몸싸움 많이 했던 (김)정은언니가 더 힘들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긴박한 상황이나 어떤 상황이 됐을 때 감독님은 선수들이 미루는 걸 싫어한다. 선수들이 볼을 잡았을 때 주저하는 걸 싫어한다. 토마스가 없더라도 미루지 말고 해결하길 바랐고 이제는 스스로 선수들이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고 전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의 공간 창출 플레이에 대해서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박혜진 역시 “2연패를 당하기 전에도 경기 내용을 보면 전반전에는 유기적으로 하지만 후반전에는 24초 쫓겨서 슛을 쏘는 경우가 많았다. 볼 없는 움직임을 감독님이 많이 강조하셔서 패스도 빨리하고 더 빨리 움직이려고 한다”며 “오히려 연패를 당하면서 제일 안 됐던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도 인지하고 훈련했다”며 그동안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한편 우리은행은 예년에 비해 올 시즌 코트 안팎으로 선수들끼리 대화하는 장면이 종종 포착되곤 한다. 

박혜진 역시 동의하며 “그 전에는 감독님이 부임하셨을 때 뛰던 선수만 뛰니 감독님의 전술을 이해했다. 하지만 나도 비시즌 때 빠졌고 감독님 역시 비시즌 때 아는 선수가 별로 없었다. 정은 언니도 잘 몰랐고 특히 어린 선수들은 모르는데 대답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모르더라도 그냥 물어보라 했다. 그러다 보니 대화가 많아졌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고충을 많이 알게 되면서 미팅도 많이 하려고 한다. 또한 경기 흐름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하면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WKBL 



  2018-12-19   이정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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