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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결승 자유투’ KT, 오리온 극적으로 제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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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수) 22:05

                           

‘김민욱 결승 자유투’ KT, 오리온 극적으로 제압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T는 2018년 홈 마지막 경기에서 김민욱이 결승 자유투를 성공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부산 KT는 1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91-90으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15승(9패)째를 거두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15번째 패배(9승)를 당했다. 

마커스 랜드리는 2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홍석은 2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고른 기록을 남겼다. 김영환은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욱은 결승 자유투 포함 12점(5리바운드)을 올렸다. 

대릴 먼로는 27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최진수와 제이슨 시거스는 각각 19점씩 올렸다. 

KT는 오리온과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이겼다. 그렇지만, 먼로가 결장했거나 리온 윌리엄스가 대신 출전했다. 먼로가 KT와 경기에 처음으로 나섰다. 

KT 서동철 감독은 “먼로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막는 게 관건이다. 먼로는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의 득점을 도와주는데 더 쾌감은 느끼는 거 같다”며 “먼로는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서 외국선수 같지 않은 특이한 선수”라고 먼로를 경계했다.

이어 “오리온이 팀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대로 놔두면 안 된다. 먼로와 함께 하는 조직적인 플레이는 최고”라며 “오늘 오리온과 제대로 붙는다. 이전에는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로건이 안 뛰어도 KT 국내선수들의 응집력이 좋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안 된다”며 “외곽 비중이 높아 외곽슛을 잡는 수비를 해야 한다”고 KT의 외곽슛을 신경 썼다. 

이어 “양홍석 수비를 최진수에게 맡긴다. 책임감을 가지고 수비해서 자존심을 지켜달라며 몰입할 수 있게 했다”며 “양홍석은 웬만한 선수가 막아도 (골밑으로) 밀고 들어와서 넣는다”고 덧붙였다. 

먼로가 KT와 경기에 처음 출전하는 것에 대해선 “저도 (어떤 경기를 할지) 궁금하다”며 “서동철 감독이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섞어서 사용할 텐데 한호빈이 결장하기에 지역방어를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오리온은 양홍석을 막는데 실패했다. 양홍석은 1,2쿼터에 7점씩 올린 뒤 3쿼터에 9점을 추가했다. 3쿼터까지 리바운드 10개까지 잡았다. 양홍석은 4쿼터를 남겨놓고도 프로 무대 3번째 20-10을 작성했다. 

KT는 양홍석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앞서진 못했다. 랜드리와 먼로는 비슷한 활약을 했다. 대신 시거스를 막지 못했다. 시거스는 2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키는 등 3쿼터까지 19실점했다. 

오리온이 KT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또 다른 동력은 빠른 공격이었다. 실점하거나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공격했다. 오리온은 3쿼터까지 속공 9개로 20점을 올렸다. KT의 7점보다 13점이나 많았다. 

4쿼터를 시작할 때 79-71, KT의 우위였다. 더구나 3쿼터 막판 김민욱의 3점슛이 터져 KT의 분위기였다. KT는 이 흐름을 4쿼터에 이어나가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16초를 남기고 역전을 당했다. 

KT는 랜드리의 점퍼로 재역전했지만, 먼로에게 점퍼를 다시 허용했다. 89-90으로 뒤지던 KT는 29.3초를 남기고 랜드리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1.3초를 남기고 김민욱이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윤태는 2쿼터 중반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아주 큰 부상이 아닌 걸로 알려졌다. 4쿼터에는 최진수와 김현민이 신경전을 펼치다 김현민이 퇴장(최진수와 김현민 테크니컬 파울 후 김현민 테크니컬 파울) 당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19   이재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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