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천/강현지 기자] 연패 후 다시 연승 길에 오른 우리은행. 2위 KB스타즈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린 우리은행에게 있어서 유일한 걱정은 일정일 것으로 보인다.
아산 우리은행이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0-57로 이겼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생명, KB스타즈에게 시즌 첫 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신한은행, OK저축은행에 이어 KEB하나은행까지 잡으면서 연승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숨을 고른 것도 잠시. 우리은행은 12월 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2018년 마지막 날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맞붙기 때문. 21일 용인에서 삼성생명을 만난 뒤 다시 KEB하나은행(26일), KB스타즈(29일), 삼성생명(31일)과 맞붙는다.
삼성생명은 최근 3라운드에서 우리은행, KB스타즈를 모두 꺾으며 5연승을 달리고 있고, 추격자 입장이긴 하지만, 시즌 막판까지 우리은행의 1위 도약에 제동을 걸 강팀이다. 게다가 KEB하나은행 역시 KB스타즈를 꺾은 이후 벤치 멤버들까지 분위기가 살아나 만만하지가 않다.
다행히 올 시즌 들어 김소니아와 더불어 박다정이 특급 식스맨 역할을 해내면서 언니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지만, 박혜진의 출전 시간은 37분 30초가 넘으며 임영희, 김정은 모두 32분 이상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김정은은 고질적으로 오른쪽 무릎이 좋지 못해 시즌 중에도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며 현재 크리스탈 토마스까지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못한 상황. 2경기 휴식 후 KEB하나은행과의 복귀전을 가져 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위 감독은 “일정이 타이트 하지만, 이 부분은 우리 팀만 불리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음 경기 상대에 따라 부담스럽긴 한데, 1위를 하려면 넘어서야 한다.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타도 우리은행'을 외치는 5개 구단 앞에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어 보이는 우리은행. 과연 통합 7연패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일단 2018년 마지막 4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먼저일 것으로 보인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2-19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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