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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강인·첫 승선 이동경, 벤투호에서 출전 기회 잡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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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월) 15:49

                           


돌아온 이강인·첫 승선 이동경, 벤투호에서 출전 기회 잡을까

'U-20 월드컵 골든볼' 이강인, 소속팀 활약 없어도 대표팀 재승선

김학범호 거쳐 벤투호 오른 이동경 "패스와 콤비 플레이에 주력"



돌아온 이강인·첫 승선 이동경, 벤투호에서 출전 기회 잡을까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26명의 남자 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끄는 두 명의 어린 미드필더가 포함됐다.

2001년생 이강인(발렌시아)과 1997년생 이동경(울산)이다.

이강인은 이번이 두 번째 성인 대표팀 승선이다. 지난 3월 볼리비아·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도 대표팀에 선발됐던 그는 6개월 만에 다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6월 호주·이란과 A매치 당시에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느라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의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소속팀에서의 입지는 불안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 네덜란드 리그의 아약스 등으로 임대 이적을 추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개막 이후 리그 2경기에서 이강인은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주전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의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벤치를 지켰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에게 보내는 신뢰는 여전했다. 그는 "이강인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팀에서 활약이 미미하더라도 능력이 있다면 대표팀에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3월 대표팀 소집 당시 이강인은 경기 내내 벤치에 머물렀다. U-20 월드컵에서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성장한 그가 이번에는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돌아온 이강인·첫 승선 이동경, 벤투호에서 출전 기회 잡을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의 이동경은 벤투호에 처음 승선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의 일원인 그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FC 안양에서 임대를 마치고 온 이동경은 올해 쟁쟁한 울산의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세밀한 돌파와 강력한 슈팅이 장기인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성우 울산 강화부장은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 때문에 이동경이 기회를 잡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최근 기량이 많이 올라와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올해 동계훈련을 잘 마치고 난 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어 "윙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잘 맞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선배들과 훈련하며 경험을 쌓는다면 한층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돌아온 이강인·첫 승선 이동경, 벤투호에서 출전 기회 잡을까



벤투 감독은 신중한 스타일이다. 처음 선발한 선수를 바로 경기에 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이동경도 9월 A매치에서 그라운드를 밟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모험'을 즐기지 않는 만큼 한번 신뢰를 준 선수는 오래 믿는 것이 벤투 감독이다. 그는 "전부터 이동경을 쭉 지켜봐 왔다"며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대표팀과 연을 맺은 만큼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후에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동경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목표를 이뤄내서 기쁘다"라며 "기존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패스와 콤비 플레이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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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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