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프리미어리그 전설 티에리 앙리가 물었다. “항상 행복해 보여. 늘 웃고. 뭐가 그렇게 행복해?.”
마주 앉은 손흥민이 답했다. 5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릴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를 앞두고 스카이스포츠 닛산 슈퍼 선데이 독점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내 꿈이었다. 고로 나는 지금 꿈속에서 사는 거다.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지금 이 순간이 솔직히 아직 믿기질 않는다.” 손흥민이 계속 말했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이런 점이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든다. 지금의 90분은 앞으로 다시 찾아오지 않을 거다.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최대한 이 순간을 즐기려 한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즐기는 것.”
손흥민은 2016-17시즌 리그에서 14골 9도움을 남기고 올 시즌 24경기를 뛰며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동료들과 함께 한다면 남은 시즌 동안 더 많은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그는 “내 옆에는 단순한 패스를 건네도 이를 골로 해결해 줄 뛰어난 동료들이 있다. 특히 ‘H’(해리 케인)는 환상적인 패스를 하지 않더라도 어느 위치에서나 골을 받아 넣을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리버풀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안필드에서 한 번 비기고, 한 번 패했다. 이제 이길 차례”라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많이 뛰고, 압박하고, 멈추지 않는다면 승리할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 티에리 앙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