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 대 레스터 시티 경기 후 만난 기성용. 사진=골닷컴 김종원 에디터)
[골닷컴, 레스터 시티 킹 파워 스타디움] 김종원 에디터 = “200 경기까지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2년 스완지 시티로 이적해 온 기성용이 여섯 시즌만인 2017/2018 시즌 프리미어리그 155번째 경기를 치르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은 종전의 기록인 박지성의 154경기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랑스럽다”라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레스터 시티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후 믹스트존에서 기성용을 만났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인터뷰 전문.
- 한국인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소감?
“팀이 비겨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도 기록은 기록이니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서 더 철저하게 노력할 것이다. 200경기까지 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상대가 플레이를 너무 편안하게 하도록 놔둔 것 같아서 후반전에는 압박을 더 많이 했는데 후반에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또 코너킥으로 오랜만에 어시스트를 하게 되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어시스트였다. 기분도 좋다. 다음주 경기에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것 같다.”
- 세트피스 연습을 했는지?
“세트피스는 감독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여서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키커로서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세트피스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좀 더 잘 해야할 것 같다.”
- 최근 풀타임 경기를 계속 치렀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안뛰는 것보단 나은 것 같다. 벤치에 앉아 있는 것 보단 낫다(웃음).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쉽지는 않지만 체력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데 부상을 제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는 더 강해지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관리를 잘 해야할 것 같다.”
- 햄스트링 부상 부위는 완전히 다 나았는지?
“아직까지는 크게 이상 없는 것 같다. 관리를 계속 하고 있다.”
- 팀이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인데?
“경기를 계속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좋은 흐름인 것 같다. 감독님이 새로 오시고 나서 1경기 밖에 지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더 끈끈하게 버티고 있는 힘이 발전한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도 1-0으로 지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원정경기는 항상 힘들지만 선수들의 끈끈한 모습이 발전한 것 같다.”
- 경기 후 오카자키 선수와는 얘기를 나눴는지?
“경기 끝나고 얘기를 나눴고 유니폼도 교환했다. 같이 고생하는 아시아 선수로서 고충도 있고 한데 월드컵에서도 잘 하라고 얘기 해줬다. 같이 고생하고 있는데 아시아 선수로서 아시아를 대표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 스완지 시티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강해지는데?
“지금같이 경기를 하면 잔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팀의 분위기도 바뀌었고 성적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잔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제 12경기가 남아있는데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면 충분히 잔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대표팀이 평가전을 마쳤는데?
“지지않고 경기를 잘 하고 있다. 사실 선수들도 동계훈련을 시작하는 시점이라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이번 평가전에)크게 의미를 두기 보다는 다가올 3월 평가전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까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팀적으로도 준비가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지지 않고 이겼다는 것은 좋은 소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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