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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1세이브 ERA 0.69…루친스키, MVP 못지않은 활약(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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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화) 22:47

                           


2승 1세이브 ERA 0.69…루친스키, MVP 못지않은 활약(종합)

1차전 선발승·4차전 세이브·6차전 선발승



2승 1세이브 ERA 0.69…루친스키, MVP 못지않은 활약(종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드루 루친스키(32)는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우승으로 향하는 고비마다 고척돔 그라운드 가장 높은 곳인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새 역사의 서막을 쓴 17일 KS 1차전에서 선발승을 챙기며, NC 첫 KS 승리를 견인하더니 1승 2패로 몰린 4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NC가 KS 우승을 확정한 6차전에서도 루친스키는 마운드를 지배했다.

2020년 KS, 루친스키의 성적은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다. 13이닝을 던지며 자책점은 1개(3실점)만 내줬고,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루친스키는 2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S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루친스키의 역투 속에 NC는 4-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020년 KS 우승을 확정했다.

K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동료 포수 양의지에게 내줬지만, 루친스키도 MVP 못지않은 활약을 했다.

루친스키는 기자단 투표에서 33표를 얻어 36표를 얻은 양의지에게 MVP를 내줬다. 대신 6차전 데일리 MVP에 올랐다.

첫 외국인 투수 KS MVP의 꿈은 무산됐다.

톰 퀸란(2000년·현대 유니콘스), 타이론 우즈(2001년·두산), 야마이코 나바로(2014년·삼성 라이온즈)가 KS MVP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이들은 모두 야수였다.



2승 1세이브 ERA 0.69…루친스키, MVP 못지않은 활약(종합)



하지만 모두가 루친스키의 공헌도를 인정한다.

KS 6차전에서도 루친스키는 실점 없이 5이닝을 소화했다.

1회초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 만루에 몰린 2회에는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루친스키는 4회 선두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 오재일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처했다.

루친스키는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땅볼로 유도했고 NC 내야진은 깔끔한 수비로 루친스키를 도왔다.

박건우가 3루 땅볼, 박세혁이 1루 땅볼로 물러나는 동안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허경민의 타구는 NC 2루수 박민우가 몸을 날리며 잡아냈다.

루친스키는 5회 무사 2루에서도 두산 클린업트리오 최주환, 김재환, 김재호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팀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하면서 루친스키는 KS 우승을 확정하는 날, 선발승을 챙겼다.

그는 17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21일 열린 4차전에서 2-0으로 앞선 7회에 등판해 2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거뒀다.

4차전에서 공 39개를 던진 루친스키는 2일을 쉬고서 6차전 선발로 나섰고, 이 감독의 바람대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루친스키가 마운드를 지키면, NC 선수들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다. KS 우승을 확정한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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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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