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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배제성·소형준…kt가 3년 연속 키운 '토종 선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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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수) 10:00

                           


김민·배제성·소형준…kt가 3년 연속 키운 '토종 선발'

김민은 착실한 선발수업·배제성은 트레이드 성공 사례…소형준은 데뷔부터 돌풍



김민·배제성·소형준…kt가 3년 연속 키운 '토종 선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년 김민(21), 2019년 배제성(24), 2020년에는 소형준(19).

프로야구 kt wiz가 3년 연속으로 키워낸 선발투수들이다.

이들이 기대만큼 성장해준 덕분에 kt는 상당히 젊은 토종 선발투수진을 갖추게 됐다.

이들의 성장은 올 시즌에도 진행 중이다.

김민은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7.83, 배제성은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11, 소형준은 6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하며 커리어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세 투수의 성장 과정은 각기 다르다.



김민·배제성·소형준…kt가 3년 연속 키운 '토종 선발'



김민은 kt의 연고지인 경기도 수원에 있는 유신고 시절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김민은 입단 후 바로 1군에 데뷔하지 않고 2군에서 차근차근 선발 수업을 받았다.

데뷔는 시즌 후반기인 2018년 7월 27일에야 했다.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김민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9-7 승리를 이끌고 역대 7번째 데뷔전에서 승리한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이후 김민은 선발투수로만 등판했다. 통산 41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한 적은 2019년 1차례 밖에 없다.

배제성은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신인으로 지명받았지만, 1군에 데뷔하지 않은 상태에서 2017년 kt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kt 사령탑이던 김진욱 전 감독은 배제성을 처음부터 선발투수로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불펜으로 뛰면서 천천히 선발투수를 준비한 배제성이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것은 2019년부터다.

약 3개월을 승리 없이 보내던 배제성은 2019년 6월 8일 친정팀인 롯데를 상대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그해 마지막 등판이던 9월 20일에는 롯데를 상대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10승을 채웠다. 배제성은 kt의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가 됐다.



김민·배제성·소형준…kt가 3년 연속 키운 '토종 선발'



배제성은 올해에도 6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 등 한 층 발전된 기량을 펼치고 있다.

배제성과 김민이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사이에 더 강력한 자극제가 등장했다.

2020년 대형 신인 소형준이다.

김민의 유신고 2년 후배인 소형준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 배제성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투수로 데뷔했다는 것이다.

소형준도 김민처럼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달 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두 번째 등판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6⅓이닝 동안 5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KBO리그에서 데뷔전 이래 2연속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소형준이 역대 4번째다.

소형준은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했지만, 데뷔전 포함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한 역대 4번째 고졸 신인 투수라는 기록을 썼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은 자신의 공을 던지며 잘 적응하고 있다. 폼이 깨끗하면서 밸런스가 좋고 커맨드가 좋아서 계속 믿고 쓴다"며 "꾸준히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서 1년 동안 선발 경험을 잘 쌓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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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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