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미국 에이전트 교체-“대형 에이전트사 와서맨과 계약, 팀 옵션 행사여부와 깊은 관련”-“에이전트 교체하면서 강정호 메이저리그 콜업 등 좋은 기회 잡고 있다”
[엠스플뉴스]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최근 미국 담당 에이전트를 교체했다.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강정호의 새로운 파트너는 미국 대형 에이전트사인 와서맨(Wasserman)인 것으로 확인됐다.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으로 입단한 강정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기존 4년 총액 1,1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된다.피츠버그가 2019시즌 팀 옵션 550만 달러를 행사하면 다음 시즌에도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뛰게 된다. 반대로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강정호는 이적료에 해당하는 바이아웃 금액 20만 달러를 받고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가게 된다. 강정호의 에이전트 교체는 팀 옵션 행사 여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음주운전 적발에 따른 비자 발급 문제로 2년 넘는 공백 기간이 있던 강정호는 9월 29일 극적으로 726일 만의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강정호는 3경기 동안 6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 에이전트사와 계약한 강정호강정호가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한 와서맨은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골프, 테니스,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선수를 관리하는 대형 회사다. 관리하는 프로선수만 500명, 소속 선수 연봉 총액이 37억 달러(한화 4조 100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에이전트사다.와서맨의 야구 총괄 에이전트는 2015년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메이저리그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 13년 3억 2,500만 달러를 안긴 조엘 울프다.과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이너리거였던 울프는 에이전트로 전업 후, 다르빗슈 유(6년 1억 2,600만 달러), 브랜든 크로포드(6년 7,500만 달러), 마크 트럼보(3년 3,750만 달러) 등의 계약 성사를 주도했다. 지금까지 울프가 계약에 관여한 선수 계약금만 누적 7억 8,83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와서맨과의 계약 과정을 잘 아는 강정호 측 관계자는 “최근 미국 담당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콜업 등 좋은 기회를 잡고 있다. 와서맨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도와준 곳이기도 하다“며 “강정호의 향후 협상에 와서맨이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월드시리즈 7차전 이틀 뒤인 11월 3일까지 강정호의 팀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이현우,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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