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최원영 기자] 여자부 1위 도로공사와 2위 현대건설의 2연전. 첫 번째 경기를 내준 현대건설이 두 번째 경기에선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4, 23-25, 25-15)로 제압했다. 승점 30점 10승 6패로 도로공사(승점 34점 11승 5패) 뒤를 바짝 쫓았다.
지난 23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1-3)를 완벽히 갚았다. 직전 경기에서 상대 서브에 당했지만 이번에는 서브로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중요할 때 블로킹도 터져줬다. 높이에서 13-7로 앞섰다. 공격에서는 엘리자베스가 27득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황연주가 14득점, 황민경이 13득점, 양효진이 10득점, 김세영이 9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공사는 2011~2012시즌, 2014~2015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팀 최다 연승인 9연승 기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범실로 조직력이 다소 흐트러졌다. 이바나가 홀로 26득점을 선사했다. 박정아가 15득점, 정대영이 7득점, 배유나가 5득점에 그쳤다. 리베로 임명옥이 김해란과 남지연(이상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3호로 수비 1만개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 했다.
1세트 현대건설이 황연주 서브에이스와 상대범실로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강 서브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이 비디오 판독으로 달아나자 도로공사가 이효희 블로킹과 박정아 서브에이스로 역전했다. 이에 현대건설도 김세영 연속 블로킹으로 맞섰다. 황연주 연속 득점으로 12-10을 이뤘다. 엘리자베스 서브가 통하자 17-12가 됐다. 후반 도로공사가 디그에 이은 이바나, 배유나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현대건설이 엘리자베스 중앙 후위 공격을 끝으로1세트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6-3으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는 배유나, 이바나 공격이 연이어 벗어나 5-11로 뒤처졌다. 박정아, 문정원, 이효희를 빼고 전새얀, 유서연, 이원정을 기용했다.중반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을 가져온 뒤 이바나 서브에이스로 2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정대영이 주춤해 기회를 살리지 못 했다. 결국 정선아가 교체 투입됐다. 틈을 타 현대건설이 양효진 서브 턴에 5연속 득점을 뽑았다. 김세영 속공과 블로킹으로 22-13를 만들었다. 엘리자베스 공격까지 얹어 2세트도 승리를 차지했다.
3세트 현대건설이 이다영 서브로 상대 문정원을 공략했다. 9-6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정대영, 박정아 블로킹에 이바나 맹폭으로 15-15 동점을 이뤘다. 이후 두 팀은 20점까지 나란히 갔다.끌려가던 도로공사가 랠리 끝 이바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박정아 퀵오픈과 이바나 블로킹으로 벼랑 끝에서 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현대건설이 양효진과 엘리자베스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꿨다. 양효진, 황민경, 황연주 등이 고른 득점으로 10-5를 선보였다. 황민경 행운의 서브에이스로 13-7이 됐다. 엘리자베스 연속 블로킹으로15-7, 승리에 가까워졌다. 반대로 도로공사는 서브 범실에 발이 묶였다. 박정아와 이바나가 분전해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현대건설이 황민경 연속 득점으로 21-15, 쐐기를 박았다. 황연주 오픈 득점과 김세영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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