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경기 수훈, OK저축은행 송희채가 소감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26일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길었던 8연패 터널에서 탈출했다. 이는 36일만에 맛본 승리였다.
이날 송희채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 점유율 24.04%, 성공률은 64%로 순도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평소 송명근과 함께 뛸 땐 주로 수비를 담당하는 송희채다. 그러나 송명근이 무릎 통증으로 빠지고 수비 부담을 덜어줄 이시몬이 들어오자 송희채는 주업이 공격인 듯 날아 다녔다. 본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이었다.
송희채가 인터뷰실을 찾았다. 송명근이 빠지면서 역할 변화가 생긴 것에 대해 물었다. 이에 송희채는 “평소 연습도 많이 한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 있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이시몬이 들어오면서 공격하기에 편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8연패 기간 동안 어떤 걸 깨달았는지 물었다. 송희채는 “작년에도 많이 져서 많이 배웠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배구는 팀 운동이구나’라는 걸 배웠다면 올 시즌에는 ‘마음만 갖고는 안되는 게 있다’라는 걸 느낀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샀다. 이에 올 시즌, 송희채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는 팀을 하위권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즌 초반부터 의욕을 다졌지만 긴 부진으로 올 시즌에도 7위에 머물러 있다.
송희채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하려고 노력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되 남은 경기 최대한 이기려고 ‘죽어라’ 하고 있다. 올해는 저번과는 다르다고 생각해 팀원들과 한 번 해보자고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 힘들지만 더 열심히 해 나가겠다. 오늘 이후 나머지 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죽어라’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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