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브라운 30-10’ KCC, 모비스 14연승-홈 12연승 저지

일병 news1

조회 1,201

추천 0

2018.12.20 (목) 21:23

                           

‘브라운 30-10’ KCC, 모비스 14연승-홈 12연승 저지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KCC가 또 다시 현대모비스에게 패배를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4패 중 2패를 KCC에게 당했다. 

전주 KCC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3-76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11승 12패(6위)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14연승과 홈 개막 12연승에 실패했지만, 21승 4패로 단독 1위에는 변함이 없다. 

브랜든 브라운은 3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했다. 정희재는 3점슛 4개 포함 18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마퀴스 티그는 15점 4어시스트를, 이정현은 3점슛 3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성은 3점슛 4개 포함 22점(3리바운드)으로, 섀넌 쇼터는 20점(3리바운드)으로 기록했다. 라건아는 12점 11리바운드로 평소보다 부진했다. 이종현은 1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오늘 맞붙는 KCC도, 전자랜드도, KGC인삼공사도, LG도 다 만만치 않다”며 “마음을 놓을 팀이 없다. 우리는 삼성에게도 졌다”며 13연승 중임에도 쉽게 이길 상대가 없어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3패를 당했는데 그 상대는 삼성과 SK, KCC다. 이들의 19일 기준 순위는 10위와 8위, 6위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속이 좋지 않은) 송교창은 오늘 뛰기 힘들다. 주요 선수들이 저력에서 이탈해서 어렵다”며 “현대모비스에게 이긴 경기에서는 가용인원이 많았다. 오늘은 김국찬, 박세진, 최승욱 등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건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4경기 만에 이대성이 복귀했고, KCC는 송교창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경기 전 분위기는 현대모비스가 유리했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전혀 반대 방향으로 흘렀다. 

KCC는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브라운과 정희재의 3점슛까지 더해 16-10으로 앞섰다. 이대성을 막지 못해 18-17로 쫓겼던 KCC는 정희재와 브라운의 3점 플레이를 더하며 24-1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 들어 주춤했다. 쇼터와 이대성을 막지 못해 4분 20초를 남기고 34-35로 역전 당했다.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주고 받던 KCC는 2쿼터 막판 티그와 정희재, 브라운의 연속 7득점을 앞세워 47-41로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KCC와 똑같은 야투성공률 45%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19-16, 블록 4-0으로 오히려 앞섰지만, 실책에서 9-3으로 KCC보다 세 배 더 많이 한 것이 끌려간 원인이었다. 또한 브라운에게 26실점한 반면 라건아가 4점에 묶인 것도 전반을 뒤진 이유 중 하나였다. 

KCC가 전반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한 건 이정현의 침묵 때문이었다. 이정현은 전반까지 야투 4개를 모두 실패하고 자유투 2개로 2득점했다. 

이정현은 3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KCC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61-50,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앞섰다. 3쿼터 막판 박세진과 티그의 득점으로 72-56, 16점 차이로 3쿼터를 끝냈다. 

KCC는 4쿼터 초반 브라운과 박세진의 연이은 득점으로 7분 49초를 남기고 80-60,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KCC는 이후 4분 23초 동안 이정현의 자유투로 2점에 그치고 쇼터와 이대성을 막지 못해 14점을 잃었다. 82-74, 8점 차이로 좁혀졌다. 

이때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정희재가 3점슛을 터트렸다. 여기에 이정현이 돌파를 성공, 87-74, 13점 차이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KCC는 47.9초를 남기고 브라운의 덩크와 정희재의 자유투로 91-76으로 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20   이재범([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