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르와 멜루의 조언이 갈라타사라이 이적에 도움을 줬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일본 대표팀 측면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가 인터 밀란 전 동료 멜루와 스네이더르의 조언이 자신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나가토모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칼치오 메르카토'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갈라타사라이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이 곳에 온 첫 날부터 주변 환경이 아름답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감독과 팀원 모두 내가 이곳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며 갈라타사라이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나가토모는 "(이적 전) 스네이더르 그리고 멜루와 갈라타사리이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내게 훌륭한 동료가 있는 최고의 클럽에 합류하게 될 것라고 말해줬다"며 인테르 시절 같이 뛰었던 멜루와 스네이더르의 조언이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에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결별은 아쉽지만, 나가토모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인테르에서 오랜 기간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동료와의 관계도 좋았고, 부주장으로 선임되며 나카타 히데요시의 뒤를 이어 일본 내 가장 성공한 세리에A 선수로서 발자취를 남겼다. 게다가 여러 클럽을 전전했던 나카타와 달리, 나가토모는 체세나를 거쳐 인테르 입성 후 7년간 인테르에서만 활약했다.
그리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그는 7년 만의 인테르와 작별했다. 형식상 임대 후 이적이지만, 인테르와의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결별에 가깝다. 인테르와 나가토모는 재계약을 통해 2019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지만, 이번 갈라타사라이 임대에서 갈라타사라이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한다면 인테르와 완전히 작별하게 된다.
이적 후 곧바로 치른 리그 데뷔전에서 나가토모는 팀의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시바스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나가토모는 세 차례 클리어링과 한 차례씩 상대 공격 흐름을 끊는 태클을 보여주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다만 팀에 합류한 시기가 짧았던 만큼 임팩트 있는 활약상을 보여주진 못했다. 소속팀마저 패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는 데 실패했다.
이를 인지한 듯 나가토모는 "갈라타사라이 일원으로 두 차례만 훈련에 참여했다. 이러한 이유로 팀에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이제는 새로운 리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적응을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소속팀 적응에 좀 더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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