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은 2월에 유럽 출장 예정, 베이스캠프 점검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신태용호의 옥석 가리기는 끝난 분위기다. 최종엔트리 발표 전까지 3월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주간이 유일한 소집 기회인 신태용 감독은 정예 멤버 소집을 예고했다. 곧 시작하는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극소수 선수가 아니면 이제 신태용호 승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된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신태용 감독은 실험 종료를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볼 수 있는 선수들은 거의 다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큰 부상자가 없다면 내 머리 속에 있는 선수들이 합류할 것"이라며 부임 후 소집했던 선수들 중 23명을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유럽 원정 2연전에서 큰 실패를 겪은 신태용 감독은 이후 K리거 중심으로 소집하며 팀을 재건했다.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4-1로 대파하며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신태용호는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도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뒀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을 상대로 거둔 결과지만 새로운 얼굴을 비롯한 선수 확인과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플랜A의 조직력 강화라는 성과도 있었다. 김신욱은 그 3경기 모두 골 맛을 보며 대표팀 공격의 새 옵션을 우뚝 섰다.
3월에는 북아일랜드, 폴란드를 상대로 다시 한번 유럽 원정에 나선다. 19일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고,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본선 시작 전 치르는 마지막 A매치 주간인만큼 그 동안 관찰한 선수들 중 최정예를 동원해 리허설을 치러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유럽 출장에 나선다. 월드컵 본선 기간 동안 러시아에서 사용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베이스 캠프를 최종 점검한다. 러시아 입성 전 1차 훈련을 진행할 오스트리아의 훈련지 물색도 겸한다. 시간이 허락되는 상황에서는 지난 유럽 출장에서 미처 체크하지 못한 유럽파도 확인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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