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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새 팀서 또 KS MVP 양의지 "리니지가 먹여 살리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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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수) 00:03

                           


4년 만에 새 팀서 또 KS MVP 양의지 "리니지가 먹여 살리니…"

'집행검' 세리머니에 화끈한 설명…"기억 잃을 정도로 한 잔 마시고 푹 자고 싶어"

"구창모 제일 기대했고 송명기 이렇게 올라올지 몰라…어린 선수 성장해 강팀 돼"



4년 만에 새 팀서 또 KS MVP 양의지 리니지가 먹여 살리니…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거대한 칼을 들고 전 선수단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양의지(NC 다이노스)는 '집행검 세리머니'를 두고 "리니지가 우리를 먹여 살리고 있으니 선수들끼리 미리 말해서 준비했다"고 독특한 우승 세리머니를 웃으며 설명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4-2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양의지는 통산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4년 만에 새 팀서 또 KS MVP 양의지 리니지가 먹여 살리니…

그는 두산에서 뛰던 2016년에도 현 소속팀 NC를 4전 전승으로 따돌린 뒤 KS MVP에 뽑혔다.

양의지는 경기 후 "우승해 당연히 기분이 좋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평소에도 감정 변화가 없는 얼굴로 유명한 양의지는 "지난 시간이 많이 생각나고 전부터 힘들었던 게 많이 생각나 감정이 폭발했던 것 같다"며 양의지답지 않게 눈물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하던 시절 호흡을 맞춘 마무리 투수 원종현과 우승 확정 후 격하게 껴안고 눈물을 쏟아내며 감격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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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올해 한국시리즈가 양의지 시리즈라고 해서 엄청난 압박감을 받았다"며 "많이 긴장해서 두산 선수들과 장난도 치고 대화도 했지만,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3차전부터는 자제하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뒷얘기를 풀어놨다.

박민우가 NC 하면 게임이니 대표적인 것을 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내 집행검 세리머니를 했다고 양의지는 소개했다.

집행검은 NC의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의 간판 무기다.

2018년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와 4년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한 양의지는 이적 2년 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선사하고 이름값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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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MVP를 받을 줄 몰랐는데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NC가 명문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올해 우승하고 자신감을 크게 얻어 기량이 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키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것"이라고 했다.

어떻게 하면 1등을 할 수 있는지 선수들이 체득했을 것이기에 1위 수성과 NC 왕조 구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양의지는 강조했다.

양의지는 특히 "제일 기대한 선수가 구창모였고, 송명기는 이렇게 올라올지 몰랐다"며 두 투수의 성장을 크게 반겼다.

정규리그 전반기 MVP인 구창모는 팔뚝 부상으로 후반기 재활에 몰두하다가 KS 5차전에서 승리를 따냈고, 송명기도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린 4차전 선발로 등판해 귀중한 승리를 수확하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좌완 김영규의 실력도 많이 올라왔다"며 "어린 친구들이 성장하니 강팀이 될 수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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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6차전에서 4-2로 앞선 8회 송명기의 투입을 이동욱 감독에게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김)진성이형이 지쳐 있었고, 오늘 이기고 있다면 내일이 없기에 오늘 다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해 송명기 투입을 제안했다"며 "결과적으로 잘 맞아 들었고, 명기가 잘 던졌다"고 말했다.

큰 부담을 털어내고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한 양의지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한 잔 마시고 푹 자고 싶다"며 "MVP 상금 1천만원은 좋은 곳에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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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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