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 KB바둑리그, 신생 4팀 활약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 최대 기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9-2020 KB바둑리그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식을 올린다.
17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번 바둑리그에는 총 9개 팀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4개 팀이 신생팀이다.
지난해 정규리그·포스트시즌 통합 우승을 거둔 포스코케미칼과 2017년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을 비롯해 GS칼텍스 킥스, 화성시 코리요, 한국물가정보 등 기존 5개 팀은 올해 새롭게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셀트리온, 수려한 합천, 홈앤쇼핑, 사이버오로 4개 팀이 신생팀으로 합류했다.
2003년 창설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바둑리그에서 신생팀이 우승한 경우는 2006년 GS칼텍스 킥스가 유일무이하다.
9개 팀이 출전하는 것은 2010년과 2015∼2017년 시즌을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선수 선발식에서 '최대어'로 꼽힌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셀트리온의 지명을 받아 신생팀 돌풍을 예고했다.
수려한합천은 박영훈 9단, 홈앤쇼핑은 이영구 9단, 사이버오로는 나현 9단을 1지명으로 선발했다.
기존 팀들은 상위 랭커들을 잔류시키며 맞서고 있다. 국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화성시 코리요, 3위 신민준 9단은 한국물가정보 유니폼을 유지했다.
대국 방식도 새로워졌다.
지난해까지는 제한시간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 장고 바둑 1판과 속기(각자 10분, 초읽기 40초 5회) 대국 4판 등 총 5판의 대국으로 승부를 가렸다.
올해는 속기 대국을 3판으로 줄이고, 각자 2시간(초읽기 1분 1회)짜리 장고 바둑을 추가했다.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3위는 5천만원, 4위는 2천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장고 대국은 승자 350만원, 패자 70만원의 대국료, 속기 대국은 승자 310만원, 패자 6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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