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안타로 8득점' kt, 11볼넷으로 자멸한 KIA 제압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t wiz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KIA 타이거즈 투수진을 공략하며 5위를 지켰다.
kt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볼넷으로 자멸한 상대 마운드를 7안타로 적절히 공략해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5위 kt는 6위 롯데와는 2게임 차, 7위 KIA와는 2.5게임 차로 간격을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안타 수는 KIA가 10-7로 많았지만, KIA 투수진이 볼넷 11개를 남발하며 자멸한 경기였다.
한 팀이 볼넷 11개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최다 타이기록이다.
KIA 선발로 나선 김기훈은 불과 3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5개로 6실점(5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양승철도 3⅔이닝 동안 2안타만 맞았지만 역시 볼넷 5개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kt는 1회초 황재균과 강백호가 볼넷을 고른 뒤 박경수가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심우준의 적시타와 황재균이 2루타를 치는 등 상대 실책과 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kt는 3회초에도 배정대가 솔로 홈런을 날려 6-0으로 크게 앞섰다.
KIA는 3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나지완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렸고 계속된 공격에서 유민상의 희생플라이와 박찬호의 안타 등으로 2점을 추가, 4-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2타점 우전안타를 쳐 8-4로 달아났다.
KIA는 7회말 김호령과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에 이어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게 아쉬웠다.
kt 선발 오드리사며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7안타로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12승(6패)째를 올려 다승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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