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겨운 퍼거슨 '올드 트래퍼드' 레고 만들기 도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 격리 중에도 알렉스 퍼거슨(79) 전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랑은 여전했다.
28일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최근 맨유 구단에 뜻밖의 부탁을 해왔다.
최근 레고가 발매한 '올드 트래퍼드' 제품을 사다 달라는 것.
국내에서 약 35만원 정도에 팔고 있는 이 제품은 3천898개의 블록을 완전히 조립하는 데 7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든을 바라보는 퍼거슨 전 감독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부터 자택에서 '격리'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를 최강 팀으로 이끈 27년의 추억에 잠겨 무료한 일상을 이겨내고자 '올드 트래퍼드 레고' 만들기에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전 감독뿐 아니라 다른 맨유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올드 트래퍼드 레고는 인기 제품이라고 더선은 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현 맨유 감독은 맨유 레전드인 브라이언 롭슨과 올드 트래퍼드 레고 만들기 대결을 벌였다가 포기해버렸다.
더선은 솔샤르 감독이 "완성하기는 했는데, 나는 인내심이 부족해서 포기했고, 가족들이 대신 만들어줬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한편, 퍼거슨 전 감독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전 감독의 오랜 친구인 맨유의 장비 담당 직원 앨버트 모건은 "퍼거슨 전 감독은 매일 아침 아령을 들고, 로잉머신을 타는 등 매우 건강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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