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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2만4천원짜리' 면 마스크 출시…'돈벌이' 비판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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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수) 10:11

                           


FC바르셀로나 '2만4천원짜리' 면 마스크 출시…'돈벌이' 비판도



FC바르셀로나 '2만4천원짜리' 면 마스크 출시…'돈벌이'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을 주는 마스크를 출시했는데, 높은 가격에 비판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독점적 디자인의 보호 마스크 세 가지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며 디자인 등을 발표했다.

온라인 스토어에 나온 사진을 보면 마스크는 바르셀로나 팀의 상징색, 카탈루냐의 깃발 색이 모티브가 되거나 선수를 형상화한 그림이 그려지는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성인용, 7세 이상, 3∼6세용 등 사이즈도 세 가지로 나눴다.

바르셀로나는 마스크에 대해 "카탈루냐 지역의 마타로에서 생산됐고, 100% 친환경 면을 사용했다"면서 "모든 보건 규정에 부합하며, 8시간 간격으로 40차례 세탁할 때까지는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스페인에서 20일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바르셀로나의 정체성도 드러낼 수 있는 이 마스크는 팬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만한 제품이다.

그러나 가격이 18유로(약 2만 4천원)로, 면 마스크치고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 바르셀로나 구단이 코로나19 사태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유럽의 다른 어떤 클럽보다도 많은 돈을 버는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로 한몫을 챙기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2004년 유니폼에 유니세프 로고를 새기고 후원을 하는 전설적인 스폰서십 계약을 해 한때는 축구의 장삿속을 초월한 적도 있었지만, 봉쇄 이후 스페인의 상황은 하나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바르셀로나의 마스크 가격은 유럽의 다른 유명 클럽과 비교해도 높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을 기준으로 잉글랜드 리버풀은 5∼6파운드(약 7천600원∼9천100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6.95∼8.95유로(약 9천400원∼1만2천원)에 마스크를 팔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개막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도 로고 등을 넣은 다양한 마스크를 앞다퉈 냈는데,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FC 서울 등 대다수 구단이 책정한 가격은 개당 5천원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수술용 마스크처럼 더 경제적이며, 다른 용도에도 적합한 마스크도 생산해 공식 스토어 외의 곳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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