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진출 실패한 이탈리아, 내달 평가전은 디 비아조 감독대행 체제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직 후임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한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내달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의 2연전을 루이지 디 비아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6일 밤(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23일 아르헨티나, 28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치르게 될 평가전에서 자국 대표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디 비아조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디 비아조 감독은 2013년부터 5년째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작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
올여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는 작년 11월 스웨덴과의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후 지안 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경질했다.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이탈리아는 오는 9월 네이션스 리그가 열리기 전까지는 공식 대회 일정이 없다. 그동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등이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 후보로 거론됐지만, 선임 시기는 올여름으로 미뤄진 상태다.
이 와중에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디 비아조 감독은 자국 대표팀의 정식 후임 감독으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이다. 현역 시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EURO 2000,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차례로 출전한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디 비아조는 은퇴 후 2011년 이탈리아 20세 이하 대표팀에 이어 2013년부터는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며 오랜 기간 신예 육성에 일가견을 보여왔다.
한편 이탈리아는 오는 9월 네이션스 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3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5월 사우디아라비아, 6월 프랑스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댓글 0